잘 있나요?
하늘빛이 좋아서 묻습니다.
잘 있나요?
내쳐 불던 바람인데
옷깃 여미어 돌아눕게 되었다고
걱정하듯 묻습니다.
거기도 그런가요?
어느 하늘 가
만삭이 된 햇살에
갈잎 섧어 추스리다
옛사람 되어
오늘도 묻습니다.
변함없이 잘 있나요?
마을에 아주 고약한 놈이 설치고 다녔다.
술만 먹으면 아무 이유도 없이 길 지나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 주먹다짐을 하곤 했다.
하루 이틀도 아닌 오랜 시간동안 막무가내 행패가 이어지자 동네 사람들은 몸서리를 쳤다.
잦은 행패에 경찰서에 붙들려가고 행정기관에 민원이 들어가 잠깐 조용한 듯 했으나 그는 이내 풀려나왔고 그는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보다 더한 패악 질로 마을사람들을 괴롭혔다.
몇 몇은 그의 행패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기에 이르렀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그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몹쓸 병에 걸려서 죽거나, 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건재했고 그의 주변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을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그를 성토하고 무슨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열을 올렸지만 그때뿐이었다.
그의 패악 질이 날로 심해져갔지만 모두들 그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다니고 있을 무렵 뜻하지 않은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기세가 등등하던 그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히고 수사기관에서는 범인을 잡기위해 마을사람들을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살인사건에 마을분위기가 뒤숭숭 할만 했지만 마을사람들의 얼굴은 평온해 보였다.
흉흉한 소문과는 별개로 잘 죽었다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범인이 잡혔는데 알고 보니 그는 법 없이도 산다는 의외의 사람이었다.
다리를 절며 동네 허드레 일을 하며 지냈던 장애인인 그를 특별히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었기에 그가 범인이라고 밝혀지자 동네사람들은 기함 했다.
그가 잡혀가자 마을에서는 그를 구명하기 위해 진정서를 내고 모두들 발 벗고 나섰다.
죄는 나쁘지만 사람을 미워해선 안 된다며.
그리곤 모이면 그를 은근히 치켜세웠다.
그 놈이 벌 받은 게지. 안 됐지만 동네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 해결사가 됐네.
사필귀정이야.
북한이 이제는 돌아오지 못 할 강을 건넜다.
수 십년 온갖 협박을 일삼는 동안 결국 우리는 이런 저런 방법으로 그들에게 그들이 목적 하는 바 시간만 벌어준 모양세가 되었다.
발등의 불이다.
여전히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로서는 스스로 취해야 할 방법이 제한되어 있다.
강대국들은 자기들 잇속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꾼다.
당장에 곤란한 처지가 된 건 우리다.
힘에는 힘이 균형을 맞추어야 잡음이 사라진다게 세상의 논리다.
여전히 평화적인 제스추어가 요구되지만 쇠귀에 경 읽기가 되어가고 이젠 그동안 읽었던 경도 답습이되어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하고 있다.
선택권이나 내어 밀 카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지만 이제 그 칼을 빼어들어야 할 입장이 되었는데 누군가가 빼어 줄때를 기다릴 처지가 아니게 됐다.
'그래도 한민족인데 이 극한의 관계가 끝나면 그 힘이 어디로 가겠는가.
약소국의 원한을 달래 줄 필요악이 되었다'
한편에서는 이런 식으로 위로했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땅을 강대국들의 힘겨루기판으로 내어줄 수는 없기때문이다.
더 힘든 건 멀쩡한 국토의 유린이다.
북한의 연속된 핵실험으로 북한땅이 극한의 방사능오염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핵전쟁을 하지 않더라도 방사능에 노출된 산하는 작금 일본의 상황처럼 수백년 생명활동이 제한받는 지역으로 내어몰릴 것이다.
과학자들은 연속된 핵실험의 여파가 백두산의 마그마층을 자극하여 자칫 대규모 화산분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백두산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불의 고리를 따라 과거에 일어났던 패턴을 쫓아 일본이나 동남아로 그 파급력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점으로 본다면 이미 누구의 제제를 받기 전에 스스로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봐야한다.
이 막가파식 폭주기관차를 멈출 수 있는 작금의 방법은 힘의 균형을 이루는 대처수단을 만드는 일이다.
서울하늘에 가공할 핵무기가 폭발하여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현대전은 승자와 패자를 가려봐야 도토리 키재기가 될 것이고 결국은 공멸이다.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처지로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공멸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전쟁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
강대국들이 자기들 유익한대로 우리의 처지를 이용하겠지만 어떻게든 남과 북은 화해의 손을 잡아야 살 수있다.
이 난국을 타계할 속이 후련한 방법이 없을까?
파란하늘이 너무 평화롭내요.
지급 당장 메밀밭으로 달려가고 싶군요.
항상 좋은 사진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몹쓸 북한이 세계를 손아귀에 넣어 보려고
술수를 실험중에 성공했다는 뉴스는
어쩜 미래에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남한 어디엔가는 저렇게 메밀꽃이 평화롭게 펴있네요.
북한에 인공지진이 일어날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그들과 손을 잡는일이 생길까요?
그것은 남한도 이북처럼 공산주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어디에 적용되는 건지도 모르고 그 말을 해온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힘센 나라나 종족이 남을 지배했고, 오늘날 세상도 힘센 나라들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하지 않습니까?
돈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비판하는 말들도 돈 없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말에 지나지 않고,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사는 건 정한 이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된 세상인지 태어난 그 때부터 오늘 이 시각까지 대체로 점점 더 큰 위기를 느끼며 산 것 같아서
어떻게든 안정의 길로 들어서는 걸 보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 틈새 붉은 빛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힘의 우위에 있다는 것은 문제가 풀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겠지요?
수출을 해서 먹고 사는 것 밖에 없는 나라에서 미국의 바람도, 중국의 바람도 일본까지 삐긋하면 당장 식량 하나도 자체적으로 해결이 않되는
나라에서 아직까지는 놀고, 먹는것만큼은 흥청흥청 합니다.
우선 놀랍고, 관공서가 그렇게 오래쉬어도 괜찮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달의 반 이상 쉬고나면 임시공휴일을 정한 취지대로 효과가 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이 쉬니까 외국으로 나가는 행렬이 줄을 잇는다고 하네요.
우리가 외국으로 나가 쓴 돈이 3조원을 넘은반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쓴 돈이 1조원대라니까 균형이 깨진거지요.
무슨 일이던 항상 반대목소리와 함께 불만이 있겠지만 긴 연휴가 내수진작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모두들 10월을 기다리겠네요.
국 내외로 안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와 이렇듯 이런 뉴스에 떨며 살아야 하는지...
나라사랑한답시고 정치의 선 두에 선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세상 좋은 가치관만 쫓고 쫓아가며 제 멋대로
살다가 동물원의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의지도 아무런 의미도 없이 생의 테두리
돌담 쌓아놓고 살아가지만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은
성공 속에만 자신 전부를 끼어놓지 않고
자신이 짊어진 삶을 비관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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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가을이 서서히 우리곁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불친님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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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 적마다 어디 '구석자리가 없을까...'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댓글도 못 남기고
그냥 가고 또 와서 그냥 가고...대부분 좀 그랬습니다 ㅎ
그림같은 풍경이 참 좋습니다
사시는 곳의 주변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참 좋으시겠어요
가끔 강원도에 여행을 갈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올려주신 글도 찬찬히 읽고
댓글들도 읽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도 다시 또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비밀댓글]
그는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을까 봐 속이 타들어 가는 미국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즉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미국의 북한 공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은, 내 동생이 미쳐서 총을 난사하겠다고 날뛰고 있지만 동생이 발포하기 전에는
절대 그 총을 뺏으려 하면 안 된다는 말이지요.
나는 발악하는 동생 앞에 내 자식들을 발가벗겨 내놓으니
너희도 그렇게 하라는 주문은 코미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밀댓글]
북한이 이를 모를리 없기에 저렇게 기고만장하는거겠지요.
중국과 소련은 자기들의 바람잡이인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도 않을것이고 남북한의 통일도 바라지 않겠지요.
한국의 입장이 참 난처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무래도 전작권회수와 함께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미국의 바짓가랭이를 붙들고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가 지속되는 이상 앞으로 수십년이 가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
메밀밭에서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소망으로
오늘을 맞이하셨는지요?
그러기에
아이 앞에서는 아이가 되고
노인 앞에서는 노인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벗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요.
사랑하는 벗님!
삶의 여정길에 평화와 동행하시길 빕니다.
우린 소중하니까요.
고운 작품 감사히 봅니다.
늘봉 드림
여전히 감칠맛 나는 글과 사진이 시선을 앗아갑니다
이제 저도 한시름 돌렸으니 자주 들려
차근차근 감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가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안녕하세요?
살아가는 일을 핑계로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사업도 어려움 없으셨을 거라고 믿고요.
저는 8월7일 한창 무더울 때 남양주 화도로 이사를 했어요.
강동구 고덕동인 출근지와 거리가 가까웠으면 좋겠고
회색빛 건물이 아닌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부동산 중개인이 이곳을 소개해 주셔서 화도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큰 산은 아니지만 시야에 산이 보이고
아침마다 산등성이로 피어오르는 운무를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이사 후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동안 블로그 활동은 쉬었지만 늘 이름 석 자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자주 찾아뵈어야겠습니다.
지난번 주소를 수첩에 적어놓았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주소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가르쳐 주세요.
부끄럽지만 시집 보내드릴게요.
그럼
건강한 가을 보내십시오^^* [비밀댓글]
아..
그동안 여러 일이 있으셨군요.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셨나 봅니다.
가끔 찾아뵈었고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간 나상국시인님의 근황을 듣고 있었지요.
어머님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이제 좋아지셨더군요.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이사를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그 곳 생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전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장모님이 고령이신데다 자주 병원에 가시니 개인적인 생활에 제약이 많지만 하는일이 외근이어서 아내가 힘이 많이 듭니다.
이제 이 일도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요즘 여러생각이 많답니다.
가끔 손자가 놀러오고 아이들이 찾아오면 반가운 그런 나이가 되어갑니다.
시집을 내셨나 봅니다.
블친 중 시집을 내신 분들이 더러 계신데요.
몇 분의 것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시집을 한 번 내려면 많은 비용과 함께 고생도 많으실터인데 그냥 받기도 스스로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서점에 있다면 구매를 해 보겠습니다.
예람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시집명을 알려주시면 꼭 구입해 보겠습니다.
아..'
지난 번 세잎클러버 님이 내신 수필집 '이런날도 있었습니다. 와 헤즐럿커피님이 내신 시집도 구매했답니다.
소식 주셔서 반가웠어요.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