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여름향기******

*열무김치 2017. 8. 19. 21:46

 

 

 

*닭의 눈

 

닭이 보는 방향은 나와 같을까?

가령 내가 왼쪽으로 갈 거라고 미리 예견하고 오른쪽으로 튀려고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하는 것 말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나는 저까짓 닭쯤이야 하는 간단한 생각으로 오른 쪽, 왼 쪽, 지그재그로 요령을 피워보지만 녀석은 그때마다 위기를 모면하는 대처능력이 탁월하다.

지능지수가 닭의 몇 십 배나 되는 인간이지만 삶과 죽음을 가르는 순간에서만큼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옆의 동료가 무참하게 끌려가 목이 비틀리는데도 태연하게 먹이를 쪼아대는 닭을 보고 닭대가리라고 할 수 있을까.

먹이사슬안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살아야 종족을 보존하고  자신의 터를 승 하는 게 식물이나 동물이나 같을진대 이를 수평선상에 놓고 우위를 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일방적인 우월감이 아닐까.

A4용지 크기안의 앞 뒤 돌아서기도 힘 든 공간에 닭을 가두어 놓고,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평생 알이나 낳다가 죽는 닭들의 하소연이 돌고 돌아서 살충제달걀로 고소장을 내밀었다.

 

멀지 않은 날, 해 뜨기 무섭게 홰를 치고 나가던 닭들은 굳이 주인이 간섭하지 않도 제 할일을 다했다.

먹이를 주면 좋았고 안 주어도 그만이었다.

빈 한 살림살이에 몰래 훔쳐 먹어야 가능했던, 짚으로 얼기설기 엮은 닭 둥지의 갓 낳은 따스한 달걀을 만지는 느낌은 참으로 묘했다.

첫사랑 그녀와 떨리는 손을 마주잡고 첫 입맞춤을 했을 때 그 기분이랄까.

더욱 묘 했던 건 암닭의 표정이었다.

처음에 놀라는 것 같지만 어린마음에도 어서 꺼내 가시오, 그거, 주인에 대한 내 성의고 보답 이오 하는 눈빛으로 보였으니까.

소, 돼지, 닭들이 가족이라고 표현해도 달려들어 따질 사람도 없는 시절이더니 우린 그들을 좁은 우리에 가두어 두고 끝없는 희생을 강요한다.

가난한 세월이 지겨웠을까. 

달걀이라도 원 없이 먹으리라, 먹자, 완전식품이니까.

살충제 달걀이라니.

쌀밥에 고깃국이 소원이던 6,70년대, 어떡하던 쌀 자급을 이루기 위해 밀식농법을 쓰던 때 과도한 밀식재배로 인해 잎짚무늬 마름병이 유행하여 대량의 농약을 살포했었다.

병충해를 막으려면 방법이 없었으니까.

반세기를 건너와 식물과 동물이라는 방법만 달라졌다. 

 

닭의 눈...

저들이 내민 고소장을 잘 읽어야지.

닭들은 욕심에 눈이 먼 우리에게 복수의 칼 날이 아닌 화해와 공존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김장배추를 심으며

 

달달하면서 아삭하니 맛 좋다는 배추모를 두 판이나 사다가 비탈진 밭에 심는 날.

미리 씌워놓은 비닐고랑엔 밤새 고라니가 제 멋대로 뛰어논 탓에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었다.

드넓은 산을 두고 하필 이 작은 밭에서..

만만찮은 가을날이 되리라.

우선 크기도 전에  집게벌레들이 찝어 넘길테고, 좀 자라면 작은 벌레들이 시식을 할테니까 이런 저런 농약병에 강한 유혹을 느끼리라.

그래도 버티면 주변의 온갖 곤충들이 몰려와 무 농약 채소의 파티를 즐길 것이다.

농약을 뿌리자는 아내의 잔소리가 짙어질 무렵이면 깊은 산길엔 낙엽이 쓸쓸이 내릴테고 등산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우리 집 배추밭을 보며 킬킬댈 것이다.

배추 꼴 보니 보나마나 삼팔광땡이나 바라고 다니는 놈이지.

 

"작년처럼 할 거면 그만둡시다."

"벌레도 먹고 우리도 먹고 그러다 고라니도 먹고 하는 거지. 그러려고 하는 거 아닌가."

아내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달라진 게 있다.

일절 배추밭에 간섭하지 않을 테니 올겨울 김장배추는 책임지라고.

별 수 없다.

수시로 달려가 벌레를 잡는 수밖에.

아마도 벌레나 고라니가 나를 원수처럼 보겠지.

대단위로 농사를 했던 내가 이런 쪼잔한 사람이 되다니.

혹시 모르지

열심히 발품을 팔면 작년보다야 미끈한 배추를 아내에게 선물할지도.

 

 

작년에 심었던 병충해에 비교적 강하다는 항암배추

무농약의 처참한 결과다.

 

 

 

 

 

 

오늘 농협에 가서 계란 한판 샀습니다.
뭐 살충제 계란이 아닐 것이라 판매를 하는 것이겠지요.
닭 알을 처음 만지면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는가 봅니다. 하기사 금방 낳은 알은 어미의 체온이 그대로 남아있어
따듯하겠지요. 사육계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쩔 수 없이 사먹는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불신은 어찌 할 수가 없는가 봅니다.
요즘은 회사마다 자체 식당이 없어진 곳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영양사도 있고 해서 직원들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도 했는데
인건비 때문에 외주화를 했겠지요. 지금은 한달치 식대를 받고 돈을 주고 사먹는데, 마음속에는 음식에 대한 불신이 늘 자리합니다.
6천원 하는 음식에 얼마나 많은 영양과 청결함이 있을까 하고요.
어머니가 해주셨던 반찬이 그래서 많이 당깁니다. 가끔 어머니 찾아가면 이것저것 많이도 꺼내 주시는데 별로 없다는 반찬이
어찌그리 맛있는지... 저리 구멍 숭숭한 배추라도 내 먹을 거라면 올해도 저리 못나도 뿌듯하고 맛있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아주 잘 먹고있었는데 살충제 얘기가 나오고 나서 달걀이 미운오리새끼가 되었습니다.
먹어도 건강엔 안전하다고 일단 발표가 되었는데 오락가락한 정부때문에 이를 곧이 곧대로 믿을사람이 얼마나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렇더라도 믿어야겠지요.
별 도리가 없잖습니까.
따지고 들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생선이나 채소, 각종 농수산물이 의심이 가지않는 게 없습니다.
그냥 즐겁게 먹는 수밖에요.
다만, 이런 사건들이 농약이나 위험물질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촌에서 농약을 배제하면 공급과 수요는 엉망이 될겁니다.
물론 정체불명의 외국산이 차지하겠지만.
먹는 것 갖고 장난치면 안된다는데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옛날도 아니고 놔서 기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보니 저리 가둬놓고
언젠가 미국에서도 다큐멘터리로 닭농가의 닭키우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적이 있지요
그걸 보고 채식주의자로 돌아선 사람들도 많다고해요
참 서글픕니다. 살충제를 뿌려야하는 현실이요
솔직한 시선으로 본다면 이 사단의 일등공신은 소비자들입니다.
달걀이나 생선, 고기의 공급이 조금이라도 후달리면 난리가 나니까요.
공급을 위해 생산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우리사회가 고기나 달걀 등 육류식품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지 이번 사태가 증명을 하는 꼴이 됐어요.
자연생태계나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육식문화가 좀 자제되어야하는데 이젠 돌아오지 못 할 강을 건넌 느낌입니다.
미국은 나라가 넓어서인지 별별 일들도 많겠지만
무슨 일 생겨서 뭐 비싸다면 덜먹고 또 괜찮아지면 사먹고 하지만
유통 과정을 못보아서 어떤 것이 제대로 된것 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먹고 삽니다.아마도 그런 것을 이미 먹었었는 지도 모릅니다.

그저 저는 싼것 쫒아 다니면서 사는데,
비싼 오르가닉 채소나 계란 먹고 사는 사람들도 암걸리더라고요.
이사가면 저도 온실이나,철망 울타리 쳐놓고
그속에서 닭키우고 또 채소도 키우면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보고 싶네요.

근간에 밝혀지는 걸 보면 비싸나 싸나 거기서 거기라고.
살충제달걀은 비싼게 외려 더 심하다니 소비자로선 경악을 할 일입니다만 알고보면 농약과 친구가 되어야 마음이 편하게 됐습니다.
아마 들추어내면 끝이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자급자족.
실제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터를 잘 못 잡으면 이번에 밝혀진대로 무농약인데도 예전의 토양 오염으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더군요.
모르면 약입니다.하하..
어제 마트에서는 일체의 식품에서 무농약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배제했습니다.
다만 믿을 게 없는 사회라는 생각에만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생각은 앞으로 오랫동안, 어쩌면 끝까지 갖고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신문에서 그 정도의 살충제 잔류량은 당장 다 빠져나가느니 어쩌느니 하는 글을 보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는 멍들어가고 이 사회는 점점 어두워져가는 것이라는 반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벌써부터 농부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먹는 식품만은 그렇게 재배하지 않는다는 것도 짐작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만 덧붙이면 다른 나라보다 빨리 부자가 되고자 한 악영향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푹석푹석 꺼지는 거죠.
아마 농촌에서 농약살포를 하는 광경을 보면 모두들 입이 벌어질겁니다.
빨갛게 빛나는 사과 한알에도 십수차례 농약을 살포하니까 그냥 모르는게 약입니다.
고추는 또 어떻습니까.
그거 다 알고나면 먹을 게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요즘 나오는 농약이 과거완 달라서 저독성이라는거지요.
사람들 욕심이 불러낸 것이니 안다고 해도 당장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번일로 경각심을 갖고 개선을 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 자체로 일단은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결국엔 이런 사단들이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감초로 작용하리란 믿음을 둡니다.

외국에서 일이 터져야 경각심을 갖는 자세는 이참에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닭들이 참 건강해보이네요
정말 배추가 농약을 안치면 저렇게 되지요
현실이
네..
보기에 좀 흉칙합니다.
하지만 김장을 담그면 더 고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레도 자신이 먹는 채소가 안전하다는 건 아니까요.
쌀뜨물에 막걸리와 설탕을 잘 배합하여 섞어 치면 애벌래가 죽을거라고
누가 시키더군요.

저의 남편은 거의 손으로 모든 벌래들을 잡아 내는 듯 했습니다.
무농약 재배... 절대 쉽지 않는 일입니다.

올해도 고추 밭에 농약을 딱 두번 쳤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비가 잦아서 병이 왔다고 수심에 차서 전문 농민께 하소연 했더니
그 집은 농약을 벌써 열번이나 쳤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지금 병이 왔노라 어째 두번 치고 병없기를 바라느냐 ..하십디다.

이래저래 ...힘든 직업을 가진 분들이신데
살충제 계란 소동 .....뉴스보며
참 머리 아픈 세상이다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렇게도 해 보았는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미 농약에 내성이 생긴 해충들이 많아서 여간하지 않으면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해충이지 벌레들로서는 자기의 힐일을 하는 것 뿐이지요.
벌레들이 맛나는 건 먼저 알아서 과일도 벌레가 먹은 걸 먹어보면 더 달잖아요.
친하게 잘 지내야 하는데 이젠 웬수가 되었어요.
올해는 농약을 뿌려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아내가 배추를 책임지라고 했으니까.
결국 우리가 시장에서 사 먹는 배추들은 자주 농약 세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겠군요.
그동안 잎이 매끈하고 깔끔한 배추들만 골라서 샀는데..
앞으로는 구멍 많이 뜷린 배추쪽으로 눈을 돌려야겠네요.
항암배추는 다른 배추들보다 더 빨리 무르는 단점이 있더군요.
(우리집 김치냉장고가 문제일수도..)

몇주전 시골집에 갔었는데 고추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그날도 농약을 친다던 어버지께 딸때가 됐는데도 농약을 주시냐고 했더니
농약을 치지 않으면 금방 벌레들이 들끓고 고추가 다 상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우리는 음식을 적당히 농약과 함께 섭취하며 산다고 보면 편할꺼 같습니다.

냉장고 안에 계란이 한판 있는데 깨서 버려야 하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항암배추가 빨리 무른다구요?
주는 거 먹기만 해서인지 전 잘 모르겠더군요.
올해도 심었어요.
노란 고갱이가 보기도 좋고해서.

네.
말씀처럼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데 사람들 욕심으로 이게 어렵습니다.
당장에 소득과 연결되는 농업인들로서는 농약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지요.
냉장고 안의 계란은 저희는 다 먹었습니다.ㅎㅎ
어디선가 읽은 것으로 무농약을 몇년 이상 농사를 지어야 땅이 변해서 벌레들 습격도 덜하다 하더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일단은 모종을 해 놓으면 꼬갱이 집어 넘기는 작은 벌레, 달팽이, 애벌레들 김장 배추 밭이
폭격을 맞은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살아 나는 고갱이도 또 벌레들 잔치가 되고, 얼마간은 남아서 자라고, 필요한 양보다
배는 심어야 나중 거두는 것이 있겠는데요.

그러니 사서 먹는 도시민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어도 얼마나 많은 농약을 살포한 채소인지를 모르고 먹는 것이지요.
저는 상추를 좋아 합니다. 상추는 약 치지 않고, 한참 맛날 때까지 먹을 수 있고, 늦 봄으로 넘어가면 벌레가 생기던데,
그양 포기채로 꺾어서 먹어 왔습니다.

계란은 공공연한 비밀이 알려 진것일 뿐일거야라 생각 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살충제가 필요한데 치지 않을 수 있었겠나? 싶습니다.
작년에 200포기를 심었는데 반타작에 그쳤고 배추포기도 엉성하기 그지 없었습니다만 그런대로 김장을 했습니다.
참 알뜰하게도 뜯어먹더군요.
벌레를 잡아내도 잡아내도 끝이 보이지 않더니 서리가 내리고 나서야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 벌레가 도데체 어디서 그렇게 생기는지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올해도 시작은 했는데 벌써 벌레와의 전쟁중입니다.
작년만큼이나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달걀파동은 밀식사육이 사라지지 않는한 답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육방법을 바꾸는 수밖에 현재로선 해결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계란이 난리네요.
모두 대량생산과 이익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농약을 안치면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네요.
그래도 요즘은 농약이 독성이 낮아져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글 잘 읽어봤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다 자기 잘난척에 산다고들 하지요.
자기꽤에 자기들이 넘어가고 걸려들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김장배추도 심으셨네요.
작년에는 지인이 절임배추를 보내주셔서 담아서 올내내
먹었습니다.
작년가을에 한국예인문학 회장님이 김장김치와 무짠지를 보내주셔서 겨울동안 먹었었지요.
잘 키우셔서 맛난 김장김치 잘 다으세요.
그동안 초암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자주 들르지 않다보니 미처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이제 평안한 곳에서 쉬시라고 빌어드립니다.

까시님은 오랫만에 뵙네요.
그동안 일이 많으셨나봅니다.
가끔 들어가서 옛글 보고 나오곤 했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계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더버서인지 열무냉면이 생각나서
우짜면 먹을수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마우스가 따라오라고 해서 여까지 왔습니다

근데요 어제 테네시강변에 바람을 쇠러갔는데
아내가 물속에서 계란을 하나 찿아냈어요
햔하지요 살충제 달걀이라도 난리해서
열받아 미국으로 밀입국한 달걀이었나 봐요

잠시머물면서 좋은시간 되었습니다
배추처럼 우린 병들지 말고 약 이나 비타민제
잘 챙겨먹으면서 건강하게 살아요
반갑습니다.
먼 곳 까지 찾아오셨네요.
열무냉면 좋지요.
저도 좋아라 합니다.

한국이나 외국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봅니다.
보통 재소나 과일만 농약걱정을 했지 달걀은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밝혀졌으니 대책을 세워야지요.
숙제는 풀라고 있으니까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닭의 수명이 15년 정도 된다는 군요.
A4지 크기의 공간에서 30일 정도 키우다 삼계탕용으로 처분합니다.
토종닭이라고 부르는 녀석들도 1년 이상 키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경제성을 계산해서 공장과 똑같은 시스템에서 키웁니다.
미물이지만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는 그들의 분노가
계란이나 고기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지요.
베트남 고승인 닛탁한님의 저서 <분노>의 중심 내용입니다.

좁은 계사에 사는 그들에게 '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모래 목욕이 불가능하니 살충제를 쳤을 것이고...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실감나고 있습니다...
추측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는 게 많으니까 그분의 선경지명이 놀라운거지요.
동물도 생명체이니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의 스트레스는 측정을 하지 않아서이지 대단할겁니다.
당장에 가로등아래 들깨와 옥수수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식물도 밤에 잠을 자야하는데 동물은 어떻겠습니까.
자업자득이니 우리도 그만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인데 쉬 끝날 거 같지 않습니다.
공감하는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안녕하세요?
상큼함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느새 8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9월입니다.
주변으로 좋은 일 기쁜 일 많기를 바랍니다.
늘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농약을 하지 않으면 저렇게 망사배추가 되나요?
와우~ 심각하긴 하네요. 저렇게 자란다면 김장 담을 것이 없을 듯.
그렇다고 먹는 것에 농약을 하기도 그렇게~
텃밭 초짜라
이제 가지, 미니토마토, 오이 가지들 걷어내고...(남편이) ㅎㅎ
가을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하던데..
암튼 먹거리가 제일 심각하긴 해요.
위의 닭 이야기도 그렇게 우리가 먹을 것이니
진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시중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
1년 내내 본인이 장난친것 그것만 먹게 만들면
없어질지 모릅니다.
네..
망사(?) 배추가 된답니다. ㅎㅎㅎ~
표현이 재밌어요.

벌래도 괜찮은 걸 먹고 후손을 퍼뜨려야 하니까 알고보면 쟤들은 상부상조인데 우리들이 방해꾼이 되는 셈입니다.
올해도 어떻게든 열심히 벌레를 손으로 잡으려곤 하는데..
농약을 치지않고 버티려는지 모르겠어요.

어끄제 뉴스를 보니 정부부처 구내식당엔 달걀이 없더군요.
국민들에겐 안심하고 먹으라고 해놓곤 정작 본인들은 안 먹은 꼴이 됐습니다.
가야할 길이 멉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당장에 당하는 고통을 감수해야겠지요.
가을이라 놀러왔어요^^

무농약의 처참한 결과라니까......
약 없이는 못 사는 게 인생일까? 싶지만
또 그게 정말 맞는 말 같아서 서글퍼집니다ㅠㅠ
여름엔 안 오셨나요? ㅎㅎ

그냥 시장에서 사다가 목으면 될텐데 오지랖을 떠는거지요.
딴에는 고소한 배추 좀 먹어보겠다고,
아마 오래버티지 못 할겁니다.
김장거리가 형편없이 쪼그라들테니까요.

9월이 왔네요.
또 가을입니다.
닭과 김장배추의 이야기
일상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하셔서
잠시 일감을 놓고 귀를 기울였네요
동물이나 식물을 애정읠 가지고 보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이 생깁니다
읽으면서 쉼을 얻고 다녀갑니다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할 이야기들이 많을겁니다.
알고보면 쟤들도 사람믿고 사는건데.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또다른 시작 9월의 첫 날 아침입니다.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이 됐어요.
결실의 계절이지만 우리 주변으로 아픈일들이 참 많습니다.
높은 가을하늘처럼 맑고 아름다운 일들이 많아지기를요.
배추를 먼곳에서 사서 낑낑 지하철로 들고와서 심었었지요
겉이 멀쩡하기에 아 먹을수 있었네
내년부터는 농사지은 배추로 김장하자 ....
그러나
겉을 벗겨내고 보니
진딧물 파티장이었답니다
오십여포기를 모두 비싼 쓰레기봉지 100 L 에 담아 내다 버렸습니다
함암배추
올해는
바지런히 벌레를 잡으셔야겠네요
망사배추를 올해도 드리미신다면
영부인께서
올 핸 김장안해 선전포고를 내리실수도 ....^^ ^^ ^^
하하...
그런 경험이 있으셨네요.
아마 그랬을겁니다.
세상에 농약을 치지 않았다고 그렇게 많은 벌레들이 달겨들다니...
그러니 우리가 먹는 멀쩡한 채소들이 어떻겠습니까.
그냥 알고도 먹고 모르고도 먹어야지요.

수시로 벌레를 잡습니다만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말씀처럼 선전포고를 당할 것 같습니다.
농약 안 삽니다 그러니 안 뿌립니다 ㅎㅎ
그렇지만 다른 분들이 농약 뿌린 것 사 먹으면서 별 신경 안 씁니다.
살충제 계란파동으로 닭값이 거의 40 % 싸진 것 같으니 오히려 좋습니다 ㅎㅎ
한마리 살 걸 두마리씩 사옵니다.
저도 닭다리 뜯고 개3마리에게도 날마다 먹입니다.

올해 배추는 웬만하면 살충제 한번 쯤 뿌려보세요.
작년 배추처럼 빵꾸나면 먹을 게 없습니다 ㅎㅎ
요즘 저독성이라 뿌린 후 21일 지나면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네.
한 번 뿌렸습니다.
그냥 두려다가 너무 심해서 남아나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한 번만 뿌리기로 했지요.
그래도 벌레들 천국입니다.


배추벌레

박명숙



오므리고 있는

가을 배추 속에다

아기벌레 한마리

집을 지어요


'늦었다

서둘러야겠네'

조그만 입으로

부지런히 초록 잎을 갉아

세모 네모 동그라미

여기저기 슝슝

창을 만들어요


조그만 창문으로


햇빛이

말-갛게

비쳐 들어요

출처:동시집 웃음꽃 밥상
오랫만에 뵙습니다.
반가워요~~!

집짓고 배추잎 구멍 뚫어서 창문을 냈으니 말간 가을볕이 잘 드는 건 당연하지요.
이왕아면 배추벌레도 저같이 사람이 농사짓는 데 와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배추고갱이속으로 벌레들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벌레가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에게도 안전하다는 증거인데 우리들이 그 꼴을 참지못해서 탈입니다.
안녕하세요 불친님
오늘은 즐거운 주말이네요

청명하고 오곡 백과가 무르익고
사람과 말이 살찌는 계절에

한주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오늘도
아름다운날씨 가을날씨에 한주동안

힘들었던것 모두 훅 날려버리고
행복한 주말 만들어 가세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멋진 주말
아름다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