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6월斷想

*열무김치 2017. 6. 15. 22:09

 

 

 

6월

 

한해의 능선

나보다 자연이 먼저 중간결산을 하다.

 

영롱한 열매와 화려한 날의 추락

神은 이미 우리에게

훗날을 다 보이시고

핑계치 말라

 

도둑처럼 다녀가는 아름다운 날

 

 

 

 

 

 

 

 

 

 

 

 

 

 

 

 

 

 

 

 

 

 

 

 

 

 

 

 

 

 

선 긋기

 

내가 그어온  궤적은 얼마나 남았을까

긋고 또 그으면

여운이라도 남을까?

 

곧 잊히고 말거라고

구름이 쓰고 하늘이 지운다.

 

비움은

도처에 널렸다.

 

 

 

 

 

6월이면 한 해의 절반, 회사에서는 반년 결산으로 바쁜 시간이죠
도시에서는 하늘 한번 보기 꽃 한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게 아니라 마음이 이유없이 분주해서 여유가지기를 스스로
포기하고마는게 아닌가 합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도 자연은 그 계절에 맞는 꽃과 열매를 우리에게
보여 주네요
6월의 단상속에 깊은 울림이 있고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사진 하나하나에 긴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짧은 글과 시인데...읽는 제가 더 많은 생각으로 허공에 글을 쓰게 합니다.

앵두인가요?
보는 순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산책 지인들과 산책하면서 앵두를 따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365일 중에서 오늘...저도 새벽 4시30분부터 일어나 하루의 선을 확실히 긋고 시작했네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어느덧 일년의 반이 지나가네요.
아파트 화단의 자두도 서서히 익고 있네요.
어린시절에 병뚜껑 튕겨서 선그어서 땅따먹기 하던
생각이 납니다.
6월의 단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도둑처럼 다녀가는 아름다운 날"
"곧 잊히고 말 거라고 / 구름이 쓰고 / 하늘이 지운다"
어디에서 이런 표현이 왔는지.....
그걸 생각하게 됩니다.
아 ~.6월15일에는 시간이 이젠 남는다고 하시더니 이글을 그래서 올리셨군요.
저는 저 별꽃이 어릴때 추억이 있어요.
어릴때 유치원도 가기전에 아버지학교에 저 꽃이 잔뜩 심어 있었어요.
그때 너무 너무 꽃이 예뻐서 신기하게 한참 들여다보고 만지고 했지요.
미국서는 단추꽃이라고 하더라고요.
꽃의 아름다움에 충격을 받았는지,그때 이후로 저 꽃이 계속 좋답니다.

저희 어릴때는 앵두를 좋아했는데 요즘 어이들은 따먹지도 않는다고 하데요.
하늘의 비행기 궤적은 자꾸 보게 만들지요.
어떨 때는 비행기궤적이 두줄도 보이데요.
그런데 저렇게 짙은 구름사이로 궤적을 남기는 것은 못보았어요.

자도 저 표현이 너무 좋네요.파란편지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젤 위에 사진 찍은 장소는 어딥니까?
아흐 .. 저도.진즉에 알았더라면 작은딸을 태우고 도둑처럼 훌쩍 다녀왔을 겁니다 ..ㅡ,.ㅡ;;
6월 초여름 풋풋한 푸른 색 사과 같았던 날들은 이미 몇년 전에 삭아져 버렸습니다.
올 해는 긴 가뭄과 땡볕으로 풋풋한 6월은 애초 없었다 싶었더니 저렇게 수레국화가 가득한 곳에 있었네요.
좋은 사진 감사한 맘으로 보았습니다.
표현도 멋지십니다.
빨간 앵두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열무김치님방에 와서 아름다운 여름을 구경하고 가는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늘
시를 지으시는 열무김치님

존경합니다

싸리꽃이 피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