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봄, 그리운 날엔

*열무김치 2017. 4. 23. 23:52

 

 

 

봄, 그리운 날엔

 

 

꽃 핀 골목을 돌다가 잊었던 얼굴이 떠올랐다.

모처럼 가슴이 뛰었다.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어도

그리워하자

그 마술이 풀리기 전에

 

꽃이 피었다고

어느 날에

無彩色 내 가슴엔 호수가 생겼다.

 

 

 

 

 

 

 

 

 

 

 

 

 

 

 

 

 

 

 

 

 

 

 

봄이 쪼매만 더 길었으면 좋겠네요
벌써 낮에는 여름흉내를 냅니다.
산철쭉이 이미 만개를 했던걸요.
5월에 피는녀석인데 속도위반을 했답니다.
싱그러운 바람과 연초록의 물결이 부산하게 돌아가는 우리네 생활에 브레이크를 겁니다.
쉬면서 좀 추스리고 가라고 합니다.
좋은한주 되세요
여긴 아직도 추운 날이 갑자기 닥치고 그래서 더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오월 중순은 되야 확실히 따뜻해지거든요
저위 어느집에서 핀꽃은 홍매화꽃인가요?
저기 보이는 앵초꽃은 저절로 자라는 꽃인가요?
참 아름답습니다.

도시한가운데 높은 빌딩숲 사이에서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주위에 산들이 보이는 곳에서
저렇게 자연을 보면서 살수 있는 마을이 있네요

아마도 은퇴하셔서 사시고 싶으신 곳일까요?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홍매화는 아니구요.
복사꽃 일종입니다.

앵초도 산에서 자라는 모습입니다.
요맘때 가장 아름답게 피지요.

누구나 나이가 들면 후일 저런곳에서 살고싶어합니다.
그 바램이 다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꿈을 꾸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아요.
따님이 사는곳의 숲이 장단점이 있다고 하셨듯이요.

새로운 한 주, 좋은일 많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어느새 사월도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4월이 서서히 문을 닫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결실이 좋은 결실이 있으시길요.
이주일동안 아름다운 꽃과 함께 보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주간의 여행에서 탁한 도시로 왔습니다
얼른 달려가보아야겠네요.
이주일동안 뭐를 하셨을까나.
탁한 도시로 왔어도 꽃내음으로 한동안은 행복하시리라.
봄아,
열무님 가슴팎에 꼬꼭 스며 들거라
마술일랑은 내내 풀리지 못하시게...ㅎㅎ

홍매화가 아닌가 봅니다
저도 그런가...했습니다

청보리밭..
할 말을 잊어 버립니다
본래 제가 말을 잘 못 하기도 하지만요

편안한 밤 되십시요.
누구보라고 저렇게 피었는지.
무뚝뚝한 나무가지에 분홍빛 달렸다고 사람마음이 변하더이다.
봄은 마술임이 분명합니다.
풀리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요.

하하..
봄날이 사람을 변덕쟁이로 만듭니다.
낮에는 덥습니다.

가슴에 호수가 생겼다는 표현이 이 글의 백미입니다.
성정이 맑은 분이 아니면 쓸 수 없는 표현이지요.
쓰신 댓글에 맞추어 마음을 더 가다듬어 보리라.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저렇게 좋은 풍경보다 시가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시입니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옆에 옹기종기 아늑한 마을이 있습니다.
물론 어르신들만 살지만요.
언젠가 돌아갈 곳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돌다가 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네요....^^
맛점하시며 ~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자주 찾아주시고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매화 인가요.
파란 보리밭인가요.
아니면 밀밭.....
마치 고향의 들판을 보는것같이 정겹습니다.
중거운 점심식사하세요.
늘고맙습니다.
홍매화는 아니구요.
복사꽃 일종인데 저도 자세한 이름은 모릅니다.

보리밭인데 머잖아 보리가 패겠지요.
고향집이 예전같진않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리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늘 아름다운 사진과 글을 올려 심금을 울리네
친구는 시인이나 작가가 어울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활동해보는게 어떨까? [비밀댓글]
글쎄...
문단에서 러브콜을 하기는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네,
그게 쉬운 게 아니거든.

내일 남한산성에서 만나 오랜만에 회포나 푸세나. [비밀댓글]
봄꽃이 요즘처럼 화려하게 피는
시절이 또 있을까싶어요...
아파트화단에 철쭉도 그렇구요...
봄이 서서히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주려는지
한 낮에는 더워지기까지 하네요...
4월말에서 5월초까지 잠깐 스치고지나가는 이때가 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때가 아닐까 합니다.
시산을 두는 곳마다 싱그러움이 넘쳐흐르고 생기가 돕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 아름다운 시절에 좋은 일 많기를요.
갓 20대 날씬한 아가씨가 자기에게 맞는 사이즈 옷을 입었는데도 그 옷 속에서 살랑살랑 몸이 움직이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젊은 날 우리들의 20대도 풋풋한 줄도 모르고 저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구나 싶어 졌습니다.
두번째 사진의 마을이 참 보기 좋습니다. 동그스럼한 초가 지붕에, 뒷산 봉우리도 둥그스럽 했는데, 그래서 사람들도 둥그스럼 했던
그 시절의 고향을 떠 올리게 됩니다.

앵초꽃을 좋아 하니 저가 저 앞을 지나갔다면 사진도 찍었겠지만, 앉아서 잠시 놀았지 싶습니다.
맞습니다. 봄은 그리운 날들입니다.
그랬지요.
자신이 젊고 생기발랄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알았다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었을까요?
어느정도 나이들어 바라보는 젊은이들은 어떤 모습도 다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곁을 스치고 가기만해도 향내가 나지요.
조물주에게 서운한 마음이 한 가지 있다면 왜 자신도 모르게 청춘이 가게 하셨을까.

그렇더라도 인생 반환점을 도는 60대 이후도 걸맞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은 아주 정교하게 우리들을 지으셨겠지요.

저 앵초 무리는 산 중턱에 수도없이 있었습니다.
보는 이 거의 없으니 저 화려한 빛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산짐승도 눈이 있으니까 우리들 못지않은 구경꾼이 될겝니다.
사람들 아니라 정말은 산 짐승과 새들이 저 앵초를 볼 자격이 있지 싶습니다.
열무김치님의 맘의 틀 속에는 ' 산짐승도 눈이 있으니까 우리들 못지 않은 구경꾼이 될겝니다' 라 말을 하시는 것이
있어서 저는 공감과 감동을 하게 됩니다. 멋부려서 하는 글이 아닌 맘속의 말이라서 그렇습니다.

어떤 치장도 잠시, 그리고 단기간이지 세월따라 남루 해 집니다.
지난 부활전 예수님 만찬날 저녁
재대 꽃꽃이를 하면서 청보리를 사용햇어요
그때 그 녹색 청보리가 얼마나 예쁘던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장식하면서 그것을 치우고 그 보리를 화병이 채웠어요
아..정말 예쁜것이 꽃이 없어도 ..이쁘더라고요.

오늘..또 좋은 글과 사진과 함께
바람결에 일렁이는 보리처럼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저 음악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시골교회에 다닐때 들꽃을 꺾어서 꽃꽂이를 했지요.
들국화 코스모스 백일홍 맨드라미..
화려하진 않았지만 한참을 보아도 싫지 않았던 들꽃.

늘 꽃꽂이를 하시는 국화향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그 마음을 받으시리란 믿음과 함께요.
따스한 주말 보내십시요.
양지녘에 앉은 홍매가 이쁘고
밀밭의 바람이 어여쁘고
앵초들의 속삭임이 미쁘고..
봄...이기에 가능한 ...아지랑이 향연 입니다
연두색이 서서히 초록으로 바뀌어갑니다.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4월이 바톤을 이어받네요.

보이는 풍경은 저렇게 호젓한데 농촌은 지금 농사일로 전쟁중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두달간의 집 수리에 이어 요즘은 새벽마다 농사일에 매달려 있습니다.
정신 없이 일 할 수 있는 지금이 그나마 젊다는 증거 건강하다는 증거 이려니 ...
감사하게 생각하고 긍정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