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sunflower
한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태백의 추전역
해발 855m의 고지대에 위치한 이역은 정암굴 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긴 굴을 가지고 있는 역이다. 《싸리밭골》에 세운 역이라서 추전역(杻田驛)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에서 한 달 평균 10만 여 톤의 무연탄이 전국 각지로 수송된다.
그러나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일반인들의 이용이 줄어들면서 최근엔 관광 상품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운행되는 V트레인(협곡열차)는 그 좋은 사례가 될 만하다.
예전엔 최악의 산간오지에서 무연탄을 수송하는 산업철도의 역할 외에는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었으나 소득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관광지로서의 탈바꿈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하여 충북 제천과 경상도 봉화를 경유 분천, 철암, 정동진에 이르는 O트레인(중부내륙 순환열차 O-train) 은 애초의 자원수송으로서의 목적에서 탈피하여 충북, 경상도,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상품으로 내걸고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필자가 이 구간을 여행해본 결과,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부내륙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두루 감상하며 모처럼의 느린 시간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V트레인은 일반열차와 달리 객차안이 밖을 잘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흠..
코레일에서는 이렇게 홍보를 하는 데 보고만 있나?
각자의 사연을 담아서...
이런 장면을 보면 생활이 자주 허락을 하지 않을 뿐이지 누구나 정적인 생활을 갈구한다는 것을 느낀다.
비록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본주의 틈바구니에서 톱니바퀴처럼 산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살아야 할 이유와 가치를 위해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그 틈으로 손을 내미는 것이 우리들의 본능이다.
공기관의 사업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여행코스지만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잠시나마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과 자신을 만나기 위해 먼 길
을달려온다
각자마다의 시간을 할애하여 여행을 하는 까닭이다.
분천역
비내리날의 해바라기
*태백
여름의 정점에 서다.
하늘을 마시고 싶은 해바라기의 외로운 몸 짓
우리 모두 황량한 들판에 서서
하늘을 마셔야 사는 해바라기들이다.
*********************************************************************************************************************************************
드넓은 해바라기밭을 보노라니 1970년대에 나온 소피아로렌 주연의 이탈리아영화 sunflower 가 떠오른다.
영화 "자전거 도둑"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그 재능을 인정 받으며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빅토리오 데 시카 (vittorio de sica) 감독이 헐리우드의 자본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작의 사회고발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환경이 인간이 지녀야하는 최소한의 사랑이나 희망을 어떻게 슬픔으로 변질시킬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해바라기 비련의 엔딩
코스모스는 이제 가을의 상징이 아닌 듯 합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아름다운 해바라기밭을 보고 저도 <해바라기> 영화를 생각했는데 아래에 <해바라기> 영화 이야기가 있네요.
그 누구도 탓할 수 없었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였지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넓은 해바라기밭을 볼 때마다 저 영화가 생각나곤 합니다.
시절따라 피는 꽃으로 여름 해바리기꽃이 으뜸이지요.
가을은 다들 코스모스꽃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두꽃이 같이 피어 있군요.
영화는 못봤어요.
오늘 야간 씉나는 날인데 기차 여행이나 해볼려고 합니다
브이 트레인을 타고 주천역은 못가지고 호남선 가장 종착역까지
다녀올까요 ?
아침에 조금 일찍일어나서 밀린 숙제 하면서 열무김치님의
글부터 읽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본 기억이 납니다 해바라기 영화 ....
코스모스 남녀 사진에서는
여름날의 정점과 아울러 대가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눈이 호사하는 아침입니다.
교육부 편수국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그 방학책을 다른 곳에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의 방학책은 추억 속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참으로 덥군요.
예부터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입추와 처서 절기도 머지않았으니
참고 기다리노라면 시원한 가을이 반드시 오겠지요.
좋은 포스팅에 머물며 쉬었다 갑니다.
무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더워진 열기를 오늘은 소낙비가 시원스레 씻어주네요.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이유로 생쥐꼴이 되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던 하루입니다.
아이들과 기차여행가보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서로 맞지않아 힘들었는데
v트레인, 좋을거같아요^^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 마냥, 영화속 ost와 함께 너른 해바라기밭에선
여주인공 소피아로렌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주 낭만적인 기차에요
해바라기 들판을 걸어가는 두 남녀의 뒷모습도 낭만적이네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와 소피아 로렌이 남편을 찾아 러시아에 가는
영화 해바라기의 스토리텔링이 참 잘 어울러졌어요 .
소피아로렌의 커다란 입과 눈이 인상적이었던
그리고 그 광활하게 펼쳐진 해바라기 밭
가끔 러시아 마켓에 가서 해바라기씨유를 볼 때마다 소피아로렌을 떠올립니다
1박2일 명품 기차여행이 있는데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것처럼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상품이라면서
그게 3백정도 비용이 든다고..
저는 그 얘길 들으며.."그 돈이면 해외여행을 하겠다." 했는데ㅋ
갑부들은 3백을 술집에 가서 가볍게 써 버리고 만다는 걸 생각지 못한 발언이었네요.
막 도착하여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매표를 앞 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
차 안에서 한참을 기다렸건만 ..비는 쉬 그치지 않았고
우산도 준비 없이 갔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나왔어야 햇네요 ...
지금생각해도 놓쳐버린 아까운 여행지였습니다
비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