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지나는 길목에서
아름다움이 옅어지면
비로서 청춘은 맑게 다가온다.
반짝이던 날에 문설주에 귀대고 듣고만 섰던 빛
주머니에 넣고 꺼내보지도 못 한 수많은 이야기는
우연을 가장한 머쓱한 얼굴로
먼 뒤안길을 돌아와 어느 봄날에 불쑥 아는체를 한다.
꽃잎 내리자 눈치껏 다가서는 짙푸른 녹음
숨바꼭질로 숨어버린 슬픔을 찾을 수 없어 다행이다.
용서치 못 할 그리움이 있으랴
옆구리 찌르지 않아도
내 허물마저 데려가는 季節
눈부시게 빛나던 날들을 떠나보낸 후
이제야 청춘의 봄은 무르게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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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백운산 휴양림
봄비 지나고 맑게 개인 날
블로그 이웃이신 파란편지님께서 다녀 가셨다. (http://blog.daum.net/blueletter01)
아름다운 봄날이다.
토지 문화관*(토지의 작가 박경리 생가)
두 분의 다정하신 모습이 아름답다.
교육자로서 여전히 대외활동을 하시고 있고 언론매체나 블로그에 서 좋은 글을 쓰고 계시다.
(허락을 구하지 아니하고 사진을 게재함을 용서 하시길 바라며..)
*백운산 휴양림
붉게 타는게 우리의 사랑 뿐일까
터질듯한 사랑의 열병은 봄 날 도처에 널렸다.
짧은 봄날에 속타는 연지의 유혹
태양이 머리에서 빛날때
모르는 체 속아넘어 가야 한다.
도적처럼 와버린 희끗한 봄
그 짙은 사랑의 손짓을 몰라본 죄로
나는 내 가슴을 찔렀다.
저무는 봄 길목에 서서
*연세대 매지리 원주 캠퍼스
해맑은 언덕
넘어서면 또 있기를 바랬더니
넘지 말았어야 했다.
거위가 낳는 황금알을 손 꼽다가
기어이 그 배를 갈라보고야 마는 청춘
그 아픔의 연유로
오고오는 청춘에게 일러 줄 전설이 생겼다.
스치듯 지나가는 봄처럼 만남은 짧고 기다림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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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 보니 옆집 할아버지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공부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잘못한 일이 있으면 호되게 한 말씀 하실것 같습니다.
자상하시겠지요?
아주 자상하십니다.
교육자시니 따끔한 말씀도 물론 하시겠지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위한 선생님의 권위가 반드시 필요한 싯점입니다
아마 올해도 다녀오게 되겟지 ...합니다만 결정 된 것은 아니구요
횡성을 다녀올때면 올라갈때 내려올때 마땅히 들러볼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베론성지를 다녀왔었네요
원주에 대학 캠퍼스도 있었군요
박경리 문학관 연세대캠퍼스 메모 합니다
저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됬습니다
연달아서 피어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보다가 몸까지 돌려서 보는 봄꽃입니다.
저는 가까이에서 꽃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맨 끝의 사진처럼 한 가득 꽃을 수 놓은 듯 찍히는 것을 좋아 합니다.
찍혀서 사진이 되어 우리가 보는 것이지만,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각각의 생명이라 그 신비한 생명감을 많이 담고 싶은거지요.
그런 사진을 담아 놓고는 때론 원근감이 없다고 싶을 때도 있지만,역시나 꽃사진으로서는 한 가득찬 생명감이 좋습니다.
파란편지 선생님 블로그의 타이틀 사진 속에서 모습보다 훨씬 건강하셔 보이십니다.
파란편지 선생님 내외분 모습 참 편안해 보이십니다.
아름다눈 풍경 속으로 세 분이 조심스럽게 들어 가신 듯 합니다.
차마 꺼내놓을수 없는 그런 아픔도 지는 봄꽃 스러지듯 그리 없어졌음 좋겠네요...
늘 뎃글에서 만나뵙는 파란 편지님과 함께한 귀한 시간 사진을 보며 블로그 친구님으로 좋은 인연을 쌓고 계심이
보기 좋으세요
저도 파란편지님 반갑습니다 ^^
요즘 라일락 철쭉이 한창입니다 스치듯 지날때 맡는 향이 너무 좋아요
이밤도 평안하시길요..
잘 들러보지 못하고 어쩌다 들러도 금방 나오게
되기 일쑤인데, 그러다 보니 이 특별한 포스트도
놓칠 뻔했네요. 파란편지님 내외분과 열무김치님
내외분 네 분께서 모처럼의 멋진 봄 나들이 하셨네요.
백운동 계곡 배경의 사진이며 세 분, 한 분 사진
다 참 보기 좋아요. ㅎ
아름다움을 지극히 섬세하게 잡아내는 솜씨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가지셔서 행복하셨죠?
그 아래에서 그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이거 괜찮은 건가......'
한 장의 사진만 해도 그랬는데 연이어 보여서 그만 "쿵! 쿵! 쿵!" 하는 느낌어었고,
sonagi님, 준서 할머님, 국화향님, 노루님 글 읽으며 또 "쿵! 쿵! 쿵! 쿵!" 했습니다.
정말이지 이건 뭐......
건강한 모습을 뵙고 잠시지만 함께 할 수 있어 가슴은 제가 쿵 쿵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와와와와와와왕(!) 파란 편지 선생님, 블로그 프로필 사진보다 훠얼씬 젊어 보이시는 걸요(?)
쿵, 한 번 더 하게 생겼군요(!)(ㅋ)
실제 젊게 보이십니다.
산을 오르시는 걸 보고 그렇게 느꼈지요.
문향님
문향님이 시작을 하셨으니 뭐 생기면 혼자 착복하지 마십시요.
저..C C카메라 있어요.
두 분 다 '아름답고 따스한 동반자'가 계셔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셨을 것 같고요
또 현재에도 쿵쿵쿵으로 진행형인 듯해요.
'사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네요~~~ㅎㅎ
그런데 맨위에 사진은 무슨 열매인가요?^^
밑에서 두 번째 사진, 그니까 파란 하늘에 초록 풀밭이 참 예쁘고 좋아요!
연세대 매지리 캠퍼스가 저렇게 아름답군요.
아주 오래 전에, 저기 기숙사에서 깨알 같은 엽서가 날라온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 벌써 계절의 모퉁이에 온 듯합니다.
하...좋네요..
파란편지님은 저를 모르시지만 저는 왠지 많이 알고 있는 기분입니다.ㅎㅎ
가끔 몰래 들어가 '폭풍읽기'를 하고 나오거든요.
물론 열무김치님 댓글에서도 종종 읽고 있구요
인자한 교장 선생님 분위기세요.
아이들 키우며 학운위일때 교장선생님들을 몇번 뵌적이 있는데 저는 왠지 어렵더군요.^^
교육에 대해 올곧은 소신을 가지신분인거 같고..
비둘기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2탄까지..
요즘 저희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밑에서 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아무리 쫓으려해도 꿈쩍도 안하는데 무서워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새끼들이 태어나면 울을까봐 걱정이예요.
왜냐면 아들방 창문옆이거든요..아들 잠을 깨울까봐..ㅜㅜ
내려보며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열무김치님을 만나게 된다면? 이곳에 내 얼굴이 등장하겠구나.' ㅋ
폭풍 읽기라..
선생님이 아시면 뭐라고 하실까나.
결이님은 충분히 그러실 것 같습니다.
비둘기가 어딜가나 부담이 가는 존재로 변했군요.
특히나 비둘기들이 무작위로 배출하는 변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는 평화의 상징이더니 하루아침에 유해조수(?) 가 되었네요.
개체조절에 실패하면서 도시의 폭군으로 군림하는 처지가 되니 지금 온라인 상에서도 시끄럽습니다.
새끼가 부화하여 어느정도 자라면 내보내야지요.
결이가 애교로 봐주지 않을까요?
사진게재..
제 마음엔 앵글을 통해 본 모든이들이 다 아름다워 욕심을 냅니다만 .
이해를 하시면 몰라도 자칫하면 클 납니데이~
그 비둘기가 아드님을 방해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드나들던 강남 사무실에서는 걸핏하면 창너머 난간에 와 앉아 있는 비둘기 부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말없는 그 한 쌍이 측은했는데, 어딜 가야 끼니를 떼울 수 있을지 생각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에서는 그들에게 동정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둘기 얘기나 나와서 비둘기 얘기를 늘어놓게 되었네요. ㅎㅎ
아드님이 좋은 나날을 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바로 까탈스런 큰 녀석방 창가이기 때문입니다.ㅜㅜ
파란편지님..
제 댓글로 인해 답글을 쓰게 만들어 죄송합니다.ㅋ
가끔 파란편지님 블로그에 들러 폭풍읽기 할때마다 사진속 미소를 기억하겠습니다.
- 송학(松鶴) 이규정
- 2016.04.26 15:08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늦은 오후에
고운 꽃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오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편지님 부부께서 다녀가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언제 제가 가고 싶어하는 성당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