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2016. 2. 17. 22:31

 

 

 

신문 사회면이나 방송을 보노라면 정말 이럴까 싶은 경우를 자주 본다.

높아진 삶의 기대치 만큼 자신의 생활이 따라주지 못하는 탓 일까?

굳이 높은 도덕성을 들추지 않더라도 누구나 갖고있는 보편타당한 양심만 지닌다면 여간해서 생겨나지 않을 일들이 사흘이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다.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이 엄연하지만 대부분 먹는 문제에서 어느정도 해방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굶지않고 헐벗지만 않아도 행복할것이라고 했던 우리는 먹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자 그보다 더 힘겨운 상대를 만난 것 같다.

첨단 물질문명의 키를 쥔 디지털 지배자들의 우산속으로 들어서긴 했지만 찬 비를 피하기에 역부족이다.

화려한 우산은 너무 좁다.

그래서일까.

편하고 안락한 삶의 추구는 이에 방해가 되는 여타의 것들에 관해 몰인정 하고 냉정하다. 

비 상식적이고  부도덕한 기준도 희미해져가고 그런것들이 불편한 경우가 더 많다.

개인의 시대에 내 삶을 즐기며 살아 남는 게 최선의 처세술이고, 그러기 위해서 이에 반하는 선택은 타인의 시선과는 별개의 문제로 인식한다.

 

미물로 여기는 곤충의 질서가 경이롭다기보다 처연하다.

우리는 계속 눈을 질끈 감고 모르는 척 사는게 현명한 선택일까.

 

 

 

 

간판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없어서 못캐는 것들입니다
있어도 있으나 마나한 달래는 잎이 고무처럼 질겨서 못먹고, 냉이는 뿌리도 없고 또 질깁니다.

요즘 한국뉴스를 컴으로 보면서,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순박하고
착하다고 믿고 싶은 새나라의 어린이 같이 한국을 사랑하는 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 고도의 문명의 나라가 되어서 인가 봅니다.

저는 그 좋다는 한국 스마트폰도 없습니다.
한국것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미국청년보다 더 한국스마트폰을 갖고 싶기는 하지만
제 사위가 BLU 라는스마트폰을 사줘서 그것도 감사하게 쓰고 있지요.

빈부차가 갈수록 더 커지나 봅니다.
언제 한국도 돈없이 갑도 될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사실 갑이라는 말자체가 없어져야지요.
어서 누구나 성실하게 살면 잘살고 좋은 직장도 갖게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더 좋아진 세상에 살면서 마음은 더 나빠지니 참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 되버린 것인지
아님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그러면서 자책도 합니다
나름 나 혼자보다는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꿈꾸며 살아왔는데 말이죠
광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씀이 무색한 시절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위 밑바닥에 비인간적인 면들이 깔려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당 500~1000원 벌기 위해 종종걸음을 치는 택배 기사를 30분씩 기다리게 하는 것,
음식점 예약부도로 왕창 사둔 음식 재료를 못 쓰게 만드는 행위,
길거리에서 침뱉고 담배 피우는 행위...
이런 행위 하나하나가 타인에게 손실을 끼치는 '갑질'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수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고 목숨까지 빼았는 기사를 접하면
오늘날의 우리를 과연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회의가 듭니다.
글을 접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지향해야 하는데....
안탑깝습니다.
스마트...
디지털...
시대가 우리네 인지상정을 비롯하여 많은 것을 앗아간듯 해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니 책도 읽지 않고, 특히 청소년들....
디지털시대에 젖어들어 아날로그적 향수가 없어진듯
실로 문제가 큽니다.
마음으로부토 온갖 외면하고픈 뉴스들이 줄줄이 생각나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늘도 흐리구요 ...
꿀꾸무리한 날씨
눈을 뜨고 있어도 감은 듯이 꿀꾸무리하도록 갑갑한 뉴스 ...
남북이 갈리더니, 그 괴리가 생전에 메워지기를 기대하며 지내다보니까
더욱 더 갈라지는 느낌이 없지 않고, 요즘은 괜히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어느 신문은 걸핏하면 그런 느낌을 주는 기사를 싣고 있는 걸 봤습니다.
이 삶이 치욕이나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배려라는 단어가 없어진건 아닌지
양심이 정말 없는 사람들 많아요
저도 직딩 27년차인데
양심을 버린자들 때문에 참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후배도 선배도 없이 밟고 올라가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며칠전에도 아주 비상식적인 일이 생겨
이틀을 속앓이 했더니 위통이 와서 약을 머고
해도 나아지질 않더군요

대화가 잘되는 둘째에게 엄마가 이래서 지금 마음이 상하고
속이 아프다
한마디로 정리해주더군요

엄마 그런 사람 그러라고 해
잘 살라고 해
엄마만 상처받고 속상해하고

그러지 마라고 내편이 되어주면서
위로를 해주더군요
자식이 엄마보담 낫네 하면서
아픈 속이 나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