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만나기 위해
*정선 민둥산
이별을 만나기 위해
예의범절이 밝은 봄 여름 가을 겨울
季節은 한 번도 문안인사를 거른 적이 없다.
人生의 창가를 찾아와 수 없는 戀歌를 불렀어도
젊은 날 그 연인에게 창문을 연 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고
삶의 언저리에 고독이 찾아오면
발아래 밟히는 낙엽의 노래를 따라 부르다
아름답게 떠나는 季節이 사람임을 알아차린다.
꽃과 나무와 하늘의 이별은 가없다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듯
수많은 계절이 가고 또 갔어도
이별의 상처로 앓아눕지 않는다.
그 이별을 배우기 위해
떠남을 연습하는 억새들의 노래를 들으려고
삶의 그리움과 고독을 안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쓸쓸한 갈바람이 춤추는 언덕
이별의 손을 흔드는 억새는 사람이었다.
요즘 아름다운 단풍처럼
곱게 님의 가정에 행복이 오길 바랍니다.
젊은 날 그 연인에게 창문을 연 적이 없다
아
시를 쓰심이 참 고맙습니다
이렇게 고운 공감을 불어넣어 주시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집을 내셔야 하겠습니다.
오지랖 넘치지만, 옥의 티 같은 것이 보입니다.
첫째 문장은 문법에 맞지 않습니다.
'예의범절이 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로 고쳐야 맞는 문장입니다.
그리고 대가들의 권유에 의하면 제목 선정은 담백해야 한다고 하지요.
'이별' 또는 '계절'로 했으면 몰입이 더 잘 되었을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
밝고 밝은 이라고 쓴다는게 오타가 난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데 가장 힘든게 띄워쓰기와 문법에 맞는 문장을 쓰는 일인데 그게 어렵군요.
말씀하신대로 이별이나 계절로 제목을 달고 들여다 보니 어딘가 어색하군요.
하여 제목은 생각한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수업료를 드려야 할텐데..
앞으로도 좋은 지적 부탁 드립니다.
시집에 관한 권유는 몇군데서 받았습니다만 이대로 있는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어디에 매이는것도 그렇고 마음에도 없는 글을 쓰게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입니다. [비밀댓글]
억새를 표현한 글은
감동이네요
억새의 손은 점점 할머니 손처럼 거칠어지고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시골 고향마을에서 초등학생인 저는 그랬었기에, 이번 여행에서 서울 태생인 분은 억새를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을 했었고,
어린시절 시골 태생인 저와 또 한분은 덤덤 했습니다.
부안 생태공원이란 곳을 갔는데, 억새 사이로 데크 길이 놓여지고, 아직도 조성중이었는데, 앞으로 가을이면 억새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 생겨 나겠던데요.
사진에서 억새가 일렁이듯 보입니다.
이런 표현은 하루 식전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진도 어쩌면 저렇게 어울릴까 싶습니다.
이 가을 멋진 시에 흠뻑 취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