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8월... 길 가다가

*열무김치 2015. 8. 14. 14:17

 

 

 

여름의 끝을 싣고 또다른 계절로  흘러가는 강.

저 끝없는 자연의 輪廻 앞에서  인간의 유한함과 왜소함을 느낀다.

*원주 섬강

 

 

 

 

 

서서히 가을색을 더해가는 농촌들녁

 

누렇게 변해가는 수수에 그물망을 씌워 놓았다.

더불어 살아야하는 새들의 가을이 녹녹치 않다.

"요즘 새들은 염치도 없어. 아주 끝장을 본다니깐"

 

멀리서 바라보는 새들의 애간장이 여름볓 만큼이나 타겠다.

 

 

 

 

농부들에게는 정말로 할 소리가 아닌 줄 잘 알지만
저 새들도 자연의 일부이긴 하지요?
길가의 비둘기가 이젠 사람이 지나가도 모른 척하고 먹이를 찾습니다.
그 모습이 애처럽기도 합니다.

여기 와서 비로소 '자연'을 제대로 봅니다. 아니, 짐작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해야 하지만 때로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서로 하게 되네요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풀어집니다
뜨거운 햇볕이 가을을 재촉하는 군요
잘지내신지요.
해마다 을지훈련이 끝나면 더위가 한풀꺽이더군요.
한가한 촌가의 모습과 강을 보니 달려가서 신선탕에 몸을 담그고 싶군요.

여름 휴가는 잘다녀 오셨는지요?
관념은 자주 삶을 기만하지만
자연에서 느끼는것은 근본적입니다.
날 것의 본능에서 사는 일의 신성함이 나오지요.
그것을 부정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많은 일들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곳이
사람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 보다
그냥 자연적인 들녘이나 강변이나 논이나 밭이나
그런 곳을 좋아하는데
열무김치님 방에 들어오니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강원도의 강들이 보고 싶습니다. ㅜㅜ
이젠 9월이네요..
저런 자연속에서 그렇게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잘지내셨는지요?
1년동안 제블로그에도 안들어오다가 며칠전부터 좀 들어오고 있습니다...ㅎㅎ
인사잠시 드리려 들렸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계곡이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오늘도 마무리하는 저녘입니다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방문 감사 하며
행복한 밤 되시고 내일을 향하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