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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 즈음에

*열무김치 2015. 2. 2. 15:51

 

 

 

오늘은 좀 살것 같네.

매달려 사는것도 고달픈데 볕이라도 좀 쐬어야 하지 않겠나.

오가는 이 없는 산골 외딴집에 사는  강아지가 따스한 볕을 즐기고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귀향을 하거나 귀농을 하면 재식 아궁지를 만들어 구들방을 뜨끈하게 달구고 고단한 허리를 나긋하게 지져보겠다는 꿈을 꾼다.

당연히 도끼질을 해서 장작을 패는 그림은 덤으로 따른다.

찾아간 곳 역시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것은 첨단으로 치닫는 디지털문명의 종주자들인 우리가 노후의 삶은 아주 단순한것을 원한다는것이다.

아마도 이건 욕심이 아니라 자연으로 귀속되려는 본능이 시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모진 겨울중에도  가끔씩 뜨락 앞으로 찾아드는 부드러운 볕으로 인해 봄이 착각을 일으키곤 한다.

낮 길이가 노루꼬리만큼 길어진게 분명하니 봄에대한 착각은 반으로 줄었다.

 

 

 

 

아담하게 지은 조립식 건물 사이로 저녁연기가 피어 오른다. 

풍성하게 쌓인 장작이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아궁지에 앉아 장작불을 지피며 부지깽이로 지나온 삶을 헤쳐보는 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금방 태어 났어요.

 

새 생명이 맞이 할 연분홍 봄이 코앞이다.

이런저런 시끄러운 세상사로 고단한 삶이지만 봄을 기다리는 바램 하나로 2월은 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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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봄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등골이 서늘하도록 추워지기도 하고
얼추 큰 추위는 다 가지 않았나 싶네요
하긴 그렇게 큰 추위도 없었지만요
추위도 추위지만 눈이 너무 오지 않아서 물전쟁을 겪는곳이 많답니다.
그래도 입춘이니 계곡에도 물기가 돌겠지요.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아서 지내기 한결 나았는데 농부들에겐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모두 제가 어릴적 살았던 모습이예요.
한장한장 내려보며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
동영상 속 물 흐르는 소리는 봄이 오는 소리군요..

그래도 요즘은 전기톱이 있어서 장작패기가 훨씬수월한거 같아요.
이제 8십이 거의 다 되신 친정 아버지께서도 전기톱 덕분에 장작패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으시다 하셨어요..
친정아버님이 장작으로 난방을 하시는군요.
좀 불편하긴해도 운동도 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괜찮은 방법입니다.

산골 개울의 얼음이 많이 녹았더군요.
다시 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난방은 아니구요. 마당에 아궁이를 드럼통으로 만들어 솥을 걸고 오가피를 달이세요. ^^
어려워도 저렇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겠습니다.
여기 이렇게 있는 저보다 더 가까이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들처럼 느껴집니다.
시골로 다니다 보면 봄이오는 흔적을 다른사람보다 빨리 느끼는건 좋습니다.
가끔 운 좋으면 무 구덩이에서 노란싹이 돋은 무우를 얻는 행운도 있구요.
나른한 햇살에 졸고있는 누렁이나 검둥이를 발견하면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갈수록 옛날이 그리워지고
자연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걸 보면
나이 탓인가 싶다가도 어쩌면 복잡한 도시를 탈피하고 싶은
내면의 외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글과 사진,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 속에서
봄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봄을 기다리는 희망이 있으니 감사하고요.

다른 달보다 조금 모자라서 더 좋은 달 2월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열무김치님!
반갑습니다.

전보다는 귀농인구가 많이 늘었어요.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도 줄었구요.
불편함이 동반되는 촌 생활이지만 노령인구의 폭발로 귀촌이 많이 늘어날걸로 보입니다.

문 여셨더군요.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요즘은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요
농촌에 살던 사람들이 예전의 향수를 못 잊어 그런 마음이 있으리라 믿어요
별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잘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형님이 귀촌하여 지금 나무를 주어다 때고 해다 때고 그렇게 하고 있지요
개들을 볼 때마다 쟤네들은 춥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송아지 새끼를 금방 낳았어요, 참 어린시절에 보고 오랜만입니다
버들강아지 눈을 뜨고 봄이 왔군요
오랜만에 와봅니다. 2월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반갑습니다.
전에 살았던 경험자라면 더 낫지요.
하지만 이제 농촌이나 산촌도 웬만한 문화시설은 다 갖추어서 그리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병원에 가는 문제는 아직도 아쉽습니다.

아직은 기회가 많습니다만 이대로 가면 귀촌도 상당한 기회비용이 들거 같네요.
제가 아는 지인들도
몇분이 이렇게 귀농을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미 내려가신분들도 있고요

정말 오랜만에 놀러왔네요
잘지내고 계시죠
오랫만이예요.
저도 한동안 들르지 못했네요.
여전 하시지요?

여행을 많이 하시니 몫 좋은곳 많이 아시겠네요.
준비를 미리 해 보시지요.
오늘이 입춘입니다.
봄이 오려는지 나른하고 자주 피곤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다가 3월 초순 쯤 되면 꽃샘추위가 오겠지요.
아, 얼음장 밑으로 물녹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자연을 접하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 분은 행복하겠습니다.
좋은 풍경입니다.
많은곳을 다니니 원하지 않아도 자주 접합니다.
강원도엔 아직도 이런곳도 있나 할 정도로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곳이 많습니다.
또한 귀촌을 해서 사는 사람들을 막상 만나보면 예상 밖으로 도시에서 괜찮은(?) 삶을 살았거나 좋은 직위에 있었던 사람들이 와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
노후의 삶을 단순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노령인구가 많아지면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남녁이니 이곳보다 한달은 빠리 봄이 오겠군요.
도끼자루가 디지털시대의 것 같습니다.
장작을 팰 때 통나무가 두쪽으로 쫙 갈라져 나갈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와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버들강아지도 피어나고
강원도에도 봄이 다가오는 군요.
30여년 전 만해도 얼음짱을 깨고
동면하는 개구리를 잡아다가
거시기했던 생각이 슬쩍납니다. ^^
아직도 남몰래 개구리를 거시기하는곳이 있습니다.
이제 여간해서 개구리 보기도 어려워요.

통나무 장작으로 패서 군불지피면 좋기는 한데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전 화목을 해서 군불 지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나니 바람에 봄내음이 나는것 같습니다.
비록 황사로 시야는 뿌옇고 목은 좀 아프지만 이런 속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봄꽃들은 피어나겠죠~
사진속 새순이 벌써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황사가 찾아드는 걸 보니 봄이 오나봅니다.
들녁 여기저기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간간이 보이는군요.
그런 풍경들이 왠지 고맙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흔하지 않게 된 버드나무도 연한빛을 띱니다.
올봄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기다리다 반기는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장작불 땐 방에 등지지고 자면 좋긴합니다.
고단한 몸도 하루밤 지지고 나면 싹 풀립니다.
장작 마련 하는 것이 좀 성가시긴하지만 노후 소일거리로도 괜찮은 일이라 보네요.
도끼질도 전신운동이 되고 좋습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데 ...
난관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