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8월 중순에 서다.

*열무김치 2014. 8. 12. 18:34

 

 

 

*평창

 

                                                                                                           

                                                                                              떠나는 여름에 묻다

 

                                                                                      길 가다가 떠나는 여름을 만나다

                                                                                      뭐가 그리도 급하오

                                                                                      갈잎은 아직도 푸른데

                                                                                       

                                                                                       멱 감는 아이

                                                                                       붉은빛 손바닥 만큼 더 보태야

                                                                                       설익은 능금에 배앓이 면하지

                                                                                       

                                                                                       해바라기 아직도 고백 못했어

                                                                                       뜨거운 입맞춤으로 검은이 나거들랑

                                                                                       먼지나는 가랭이 훌 훌 털어

                                                                                       못다 한 여름얘기 해주고 가게

                                                                                       들판 곡식들이 옹골차게 들을거야

                                                                                      

                                                                                   

 

 

 

 

 

 

 

 

 

 


 

 


 

 

 

 

 

 

 

 

 

 

 

 

 

 

 

 

 

 

 

 

 

 

 

 

 

 

 

 

 

 

 

 

 

 

 

 

 

 

 

 

 

 

 

 

 

 

 

 

 

 

 

 

 

 

 

 

 

음악에 젖고, 만하가 지나가버린 후의 여름의 흔적을 좇고 , 가을 발목을 살며시 내밀어 봅니다.
오늘 아침은 비가 내린 탓인지 긴옷을 걸쳐야 할만큼 서늘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파란 하늘아래 노란 해바라기랑 달맞이꽃이
가을을 맞고 있군요
세월의 흐름 앞에서..
늘 건안하시구요
길거리 달맞이 꽃이 많아요.
외래종이긴 하지만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세요.
일곱송이 수선화가 들려오는 들녁에서 늦여름 경치를 만끽해봅니다.
선생님, 이리 좋은 풍광을 일보러 가시다 찾은 것인지
아니면 출사를 작심하고 다니시다 발견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은 전자인 듯한데 그러시다면 행복한 분이십니다.
이렇게 좋은 그림과 애뜻한 음악을 들으니
아침부터 소년이 된 기분입니다. ^^
늘 상 다니는 길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이 때로 만화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날씨를 보니 남녁은 비가 많이 오더군요. 기온도 많이 내려 가구요.
정작 장마철이 지나니 궂은날이 많군요.
사진 한 장 한 장이, 언제나 그렇지만, 다 너무 좋으네요.
그래서 '특히'라고 하기도 어렵지만 ... 해바라기 사진,
볼수록 좋아요.

도시에서는 무더운 여름이 드디어 길 떠났다고 좋아할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아쉬워 하는 사람도 많은가
봐요.
감사 합니다.
도심에서는 여름날씨가 그리 반가울리 없지만 사실 서민들은 겨울 보다는 여름이 더 낫지요.
아무데나 드러 누울 수 있는 여름이 여러가지로 더 이익이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 마음이 종잇장 같아서 그게 탈입니다.
풍경사진 한장 한장마다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권적운이 깔려 있는 하늘의 빛깔도 곱고 내가 늘 좋아하는 뚝방길도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안김니다

하늘을 관조하는 나리꽃과 고추잠자리가 환상으로 여울지는 풍경과
시인의 가슴을 한땀 한땀 드러내 놓은 심상에 붙잡혀
오도 가도 못하고 한참을 거닐다 갑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에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운님!
평안하신지요?
오늘은 영화 얘기를 나누어볼까요?
요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명량"이라는 영화가
최 단기간내에 천만 관객을 넘었는데도 그 인기가 이어진다고 하죠?
전쟁에 참여하는 서민들과,
배 아랫칸에서 힘껏 노를 젓는 평민들,
빠져가는 이순신의 배를 끌어 살린 어부들,
그리고 몸을 던져 적의 배를 막아 낸 임순영까지...
이순신도 대단하지만 헌신적인 백성이 없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헌신적인 정치인
헌신적인 백성이 없다면,
어찌 살기 좋은 나라를 꿈 꿔 보리오
울님께서는 이 영화를 관람하셨는지요?
보시고 무엇을 생각하셨는지요?
이어지는 고운 인연에 감사들이면서
끼 담아 올리신 작품 잘감상해봅니다.
일상이 백합화 처럼 향기로우시길 빕니다.

늘샘 / 초희드림

명량이 단기간에 엄청난 관객을 모았는데 국민들의 느끼는 시대적 갈망이 작용한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우와~ 저 해바라기 참 한창 때다.생동감 있어요.
멋집니다. 거실에 한장 걸어놓고 싶네요. 집이 환해지겠지요?
흰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과 나리꽃,초록 들판... 어릴 때 친정동네의 그 여름이네요.ㅎ
시골이 친정이신가 봅니다.
아직도 시골은 옛 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지요.
다행입니다.
이제 얼마간의 궂은 날들이 지면 청명한 계절이 올것 같습니다.
비를 맞아 모든 생물이 생기가 돕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다 황홀하게 아름답습니다.
위에 노을 사진도 너무 멋지고 파란풀 속에 패랭이꽃도 예쁘고
하늘에 고추잠자리, 해바라기도 가을을 알립니다.

강 옆으로난 길 걷고 싶읍니다.
강 옆으로 난 뚝방길은 이제 곧 사라질것 같습니다.
강 정비를 하면서 높은 둑을 쌓는 과정에서 없어 지네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좀 아쉽기도 합니다.
사진에서도 가을이 완연합니다.
붙잡는다고 될 일이 아니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려니까 애석하기 짝이 없습니다. 좀 더웠던 며칠간이 그리워지기까지 합니다.
저 산천, 저 하늘빛, 저 푸나무, 벌레 들이 고마워집니다. 저들만 보면 이 나라는 아름다운 나라가 분명합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다보면 눈에 들어오고 머물고 싶은 곳들이 참 많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노루님 글에서 자연의 속삭임을 듣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좋은 풍경앞에 서면 등걸토막같은 냉정한 사람도 부드러워 지니 그말은 사실 입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분명 합니다.
세월이 빠르게 갑니다
연초가 그제 같은데 8월도 달려 중순입니다
복닥거리며 살아도 아쉬운 판에
대립하고 사니 사회가 허수선하여 구름낀 하늘마냥 심란합니다
보따리 쌀 때 별도 불러주시오 ㅎㅎㅎ
그래도 청량한 가을이어 좋습니다.
찬 겨울이 바로 온다면 걱정과 근심이 분명 할텐데 한다리 건너게 하니.
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면 조금 나아 지겠지요.

꼭 불러 드리겠습니다.
보자기 큰것은 필수 입니다.ㅎㅎ
사진을 보면서 지나간 여름을 생각합니다.
정선의 여름이 아쉽게 가는군요.
그동안 정선을 찾은 동료분들이 꽤 될텐데요.
그분들이 가고나면 한해 여름이 간다는 말씀을 들은지도 꽤 됐습니다.
겨울이 싫은 저는 더 아쉽네요.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의미있는시향과 멋진 풍경사진에 머물다 갑니다.
사진 한장 한장 정말 멋진 풍경들을 담으셨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늦게 답글을 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이 내년에도 여전하여 우리들 곁에 남기를 바랍니다.
12월도 멋지게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