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할미꽃

*열무김치 2014. 3. 5. 01:17

 

 

 

 

날 보고 늙었다는군

이른 봄 그렇게 부지런을 떨었는데

세월이 휘어준 사람의 등이 내등이라고 한다네

 

아지랑이 게으름 피울 쯤 이면  수행자 노릇을  해야 해

노루꼬리만 한 봄날이 아직인데도 먼 나라의 전설이 된다네

  

땅을 보는게 낫지

하늘이 못본 체 하니

 

 무료한 봄날이 귀대고 엿듣고 있다.

 

 

 

 

 

 

 

 

 

하늘이 못본체하니 땅을보는게 낫다는할미꽃^^
표현이 그럴듯합니다..ㅎㅎ
어느해인가 동강할미꽃이 유명하다고해서 마음먹고 갔던적이 있었습니다..
헌데 동강할미꽃은 바위에 붙어 피어있든데 하늘은향해 얼굴을 처들고 피어있드라구요..
그때부터 꼬부라진 할미꽃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한동안 봄이 오는가 싶더니 꽃샘취위라죠?
꽃샘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런가봅니다..
내일이 경칩이라던데 개구리가 나오다가 놀래서 도로 들어가겠어요..ㅎ

어머니 건강은 좀 어떠하신지요? 저희 어머니는 오늘오후에도 전화하셔선
같이늙어가는 딸 <몸은 좀 어떠냐?> 고 걱정하시니 제가 불효를 하는것같습니다..ㅜㅜ
열무님도 꽃샘추위에 건강유의하시구여 편안한밤 되세요..
동강 할미꽃이 하늘을 보는게 신기하더군요.
우리나라 토종은 아닌것 같구요.
교배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들어도 자식은 자식이지요.부모 눈에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걱정되는 자식으로 남습니다.
잘 계십니다.
아직 바깥활동은 힘들구요.

경칩이지만 오늘 날씨는 차군요.
그래도 앞마당의 매화의 눈망울이 제법 커졌더군요.
그래도 올해는 부드럽게 봄이 오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의미심장하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군요.
즐감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역시 글을 쓴다는게 어렵습니다.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그렇게 부르는 것이 싫어서 땅을 바라보면 피는 할미꽃
그 수많은 애환이 지평으로 흩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나마 우리세대들은 할미꽃을 기억해 주는데요.
앞으로 저 꽃이 더욱 외로워 질것만 같습니다.
봄날에 전 할미꽃을 찾아 촬영을 해 둡니다.

그런데 저 할미꽃이 참 독한 성질이 있다는군요.
너무 외로워 독해졌나 봅니다.
날씨는 차도 봄은 봄이네요.
아랫녁에는 벌써 매화가 벌어진 곳도 있고
산수유도 막 벌어지려고 합니다.
사람이 춥다고 하지 모든 식물들은 막 굳은땅을 뚫고 나오려고 하네요.

할미꽃도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드라구요.
예전에 산소에 가면 할미꽃이 피여있든 기억이 납니다.

봄이 아름다운 계절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은 바람이 스며들어서 너무 춥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눈도 온다고합니다.
네..
보통 산소에 많이 피더군요.
저 할미꽃 역시 제천쪽의 어느 산소에서 촬영 한거라라서요.
영월 동강 할미꽃은 땅 대신 하늘을 봅니다.
종이 다르더군요.

어제 결혼식 때문에 서울을 다녀 왔는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얇은 봄옷을 걸친 사람들은 감기 걸리기 딱 맞겠더군요.
저도 추워서 벌벌 떨다가 왔습니다.
그래도 저의집 마당 매실나무 눈망울이 제법 커졌네요.
올겨울 직년보다는 덜 추웠지요.
작년에는 어쩌다 놓쳤지만
금년 봄에는 꼭 동강할미꽃을 보러가야겠습니다.
동강할미꽃이 귀하다지만 실은 저런 할미꽃도 이젠 귀한 것 같습니다.
- 청청수 -
답글을 쓰다보니 오셨네요.
동강 할미꽃 꼭 사진에 담아 보세요.
가까이 계시니 어렵잖을겁니다.
어제 서울갔다가 어찌나 추운지 바깥에서 벌벌 떨었지요.서울도 춥더군요.

저녀석을 캐다가 재래식 화장실에 넣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처럼 개체수가 확 줄었어요.
생각엔 환경이 저녀석 살아가기에 적당치 않은듯 합니다.
역시나 멋진데요
하늘이 외면하니 땅을본다는 표현이
마음을 끄네요
남녁으로 벌써 매화가 피더군요.
해마다 봄이면 사람들이 꽃들의 향연을 따라 분주하게 나섭니다.
할미꽃이나 우리나라의 토종꽃들이 외면을 받는것도 우연은 아닌것 같군요.
푸른 하늘님이 담아내는 할미꽃을 보고 싶네요.
해마다 할미꽃을 찍네요
그렇지만 늘 아쉬운 맘이였지요
언제나 예쁘게 피는 때를 못맞추어서지요...ㅎ
무료한 봄날 귀대고
였듣는 할미꽃이 저는
참 예쁘답니다
귀대고 엿듣는 할미꽃을
올해도 다시 담아보려합니다...ㅎ
그러시군요.
올해 한번 보고 싶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영월 동강 할미꽃, 땅만 열심히 보는 우리의 할미꽃..
저도 올해는 할미꽃을 따라 다시 들판으로 나서보려 합니다.
보통 무덤가에 많이요.
우연치고는 참 묘하지요.
할미꽃을 보고 저렇게 시심이 흘러나오시니 멋지세요
진달래와 할미꽃, 아카시아꽃이 제가 좋아하는 꽃들이랍니다
요즘 할미꽃이 아주 귀하던데요
비슷하네요.
보통 그러꽃들을 보고 자랐으니 습관은 아주 오래 갑니다.
해서 저의 마당엔 아직도 산골에서나 보암직한 꽃들이 아직도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부럽네요
어디 할미꽃 모종을 파는데가 없나 찾아봐야겠어요
할미꽃이 함축하는 이미지를 이렇게 멋지게 비유로서 표현하셨네요.
감탄사 연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