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여름저녁

*열무김치 2013. 6. 30. 22:13

 

 

 

 

 

여름 저녁

 

 

등을 볶는 손사래가 지고나면

어스름 여름저녁이 우두커니 서다.

내,산다는 걸 핑계로

멀쩡한 하늘에 시비를 걸었을 뿐

속내를 본지 오래라

해거름에 걸린 초연한 풍경에 내마음이 걸린 걸 몰랐네

 

서걱이는  옥수수대 소리

한 줌 뻗어  훔치면

쑥 모깃불로 질펀했던 여름이

소년의 가슴으로 서다.

 

 

 

 

 

 

 

 

 

 

 

 

 

 

 

 

 

 

 

 

 

 

 

 

시골길을 가다가  양쪽의 풀을 묶어서 장난을 쳐 놓은 걸  보았다.

사람의 왕래가 그리 많지않은 한적한 길에 저런 장난질을 많이 했는데  심심풀이 장난질 치고는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솔길 양 옆으로 억세게 자라는 풀을 길 중심으로 묶어 놓는다.

그러면 별 생각없이 길을 지나던 사람이 묶어놓은 풀에 걸려 넘어지게 되거나  들고가던 물건을 못쓰게 되는등의 일을 당했다.

넘어지는 장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동네 꼬맹이들이 풀을 묶어놓고 숲에 숨어서 몰래 지켜보는 경우도 있었다.

누군가 걸려서 넘어지거나 가지고 가던 물건을 놓치거나 망가지면 그게 통쾌 하다고 낄낄 대면서 도망을 치곤 했다.

무언가 몰래 훔쳐 보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몰래 따먹는 사과가 더 맛나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중 심리는  열등감에 의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아닐까?

세월이 적잖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저런 풍경이 남아 있음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마을에서 가장 큰 밤나무가 있는 기태네집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몰려 미역을 감으러 다니는  무당소 입구에 있었다.

널찍한 바위도 있고 물도 제법 깊어서 여름날이면 나와 동네 아이들은 하루의 반을 무당소에서 살았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 운동회 연습이 한창일 쯤 이면 기태네 밤나무는 서서히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툭 툭 알밤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밤나무 아래엔 커다란 개 한마리가 눈을 부리리고 앉아 있었는데 그 개는 멍청해서 있으나 마나였다.

아이들이 그걸 모를리 없을테고 아침저녁으로 밤나무 아래가 윤이 나도록  들락거렸다.

커다란 멍멍이는 머리 몇 번 쓰다듬어 주면 밤을 줍거나 큰 나뭇가지를 밤나무로 던져서 밤을 털어도 멍청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하지만 서울에 가 있던 기태형이 기태네 집에 내려 오면서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

그날도 나와 친구 몇명이 밤나무 아래로 몰려가 밤을 줍고 있었는데 기태형이 우리를 불러 모았다.

험악한 얼굴로 욕지거리를 하더니 우리들을 엎드리게 하고는 커다란 방망이로 엉덩이를 마구 내려쳤다.

아이들이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땅바닥으로 고꾸라졌는데 난 잽싸게 일어나 도망을 쳤다.

하지만 이내 덩치가 큰 기태네 형한테 붙잡혔다.

"왜 그래요? 밤 몇 개 주워 먹은 걸 가지고.."

"뭐야 ? 요 쥐새끼 같은놈이.."

기태네 형은 내가 피할새도 없이 등과 배를 작대기로 마구 때렸는데 난 막 대들다가 죽어라고 도망을 쳤다.

집으로 들어와 배를 걷어보니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배에는 뻘건 줄이 몇 군데나 가 있었다.

나는 분해서 소리를 객객 질렀다.

엄마가 내 배를 보고 놀라셨지만 난 넘어져서 그렇게 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지금 같았으면 난리가 났겠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 두들겨 맞은 아이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창명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창명이가 우리들 불렀다.

한다는 말이, 분하고 억울해서 기태네 형을 골탕을 먹이기로 했는데 너네들도 같이 하려면 따라 오라고.

창명이를 따라간곳은 논 가운데로 난 작은 오솔길이었는데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어떻게 골탕을 먹일껀데?"

창명이는 빙긋이 웃으면 우리들에게 오솔길을 가르켰다.

가르킨곳을 보니 풀을 매어 놓은 게 보였다.

"저게 뭔데?"

"야 , 이 바보야. 보면 몰러? 이렇게 하면 자빠 지잖아."

창명이는 시범을 보이며 킥킥댔다.

그 모습을 본 우리들은 금방이라도 기태형네이 걸려 넘어진걸 본것처럼 박수를 쳤다.

 

며칠을 옥수수 밭에서 지켜 보았지만 기태네형은 그 곳을 지나가지 않았다.

대신 엉뚱한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다가 걸려서 엎어졌다.

"뭐야..안 오잖아. 온다고 했잖아?"

여러 번 이곳을 지나 다니는 걸 보았다는 창명이 주장과는 반대로 기태네 형은 나타나지 않았다.

며칠뒤 창명이가 우리를 또 불렀다.

오늘 아침에 지나 가는 걸 봤다면서 .

우리들은 그곳으로 가서 여러군데 풀을 또 묶어 놓았다.

그리곤 강냉이 밭 한 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그곳을 바라다 보았다.

기다린 정성이 있었던 탓일까 드디어 기태네 형이 나타났다.

걸려라..제발 걸려서 넘어져라...

 하지만 우리들의 바램과는 반대로 기태네형은 멀쩡하게 그곳을 지나갔다.

우리들은 맥이 쫙 풀렸다.

"어떻게 된거야? 눈치 챘나?"

하지만 길가에 나가보니 묶여진 풀은 그대로 있었다.

우리들은 다시 여러군데 풀을 더 묶어 놓았다.

그리곤 다시 강냉이 밭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태네 형이 지게에 무언가를 지고 오는게 보였다.

옳거니...우리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숨을 죽이고 바라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게에 무언가를 잔뜩 지고오던 기태네 형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풀에 걸려 넘어지면서 옆 논바닥으로 쑤셔 박혔다.

지게의 바소구리에 졌던 감자들이 논바닥으로 우르르 쏟아졌다.

우리들은 좋다고 킬킬댔다.

하지만 웬일인지 기태네 형은 논바닥에서 얼른 일어나지 못했다.

좋다고 킬킬대던 우리들은 기태네형이 얼른 일어나지 않자 겁이나서  옥수수밭 반대를 따라 잽싸게 도망을 쳤다.

 

그 이튿날 기태네 형이 다리를 다쳤다는 소문을 들었다.

학교가 파한 뒤 우리들은 동네 한쪽에 모여 걱정을 했다.

하지만 창명이는 걱정을 하는 우리들에게 퉁명스레 말했다.

"꼬소하게 잘 됐지 뭐..난 아직도 그때 맞은게 멍이 풀리지 않았어.

벌 받은거지..야 야..걱정할거 없어. 누가 그랬는지 알게 뭐야.

너네들 입 꼭 다물어. 알았지?"

 

그날의 완전 범죄는 아직도 유효하게 진행중이다.

 

 

 

 

 

 

기태씨가 이 글 보면 원망좀 하겠는걸요
그나저나 습작 수준이 아닌걸요
블러그에 귀환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곳을 떠나온뒤로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 이도 야속한 일이지요.
하지만 밤나무는 그대로 있습니다.
이제 너무 늙어서 제구실을 못하지만.
해거름에 걸린 초연한 풍경에 내 마음이 걸린 걸 몰랐네~~~~~~~
어쩌면 글이 이리도 곱고 아름다운지요.
마치 열기 사그라진 산등성이 푸른 풍광에
열무김치님의 마음이 연처럼 걸려있는 게 보이는 듯합니다.

풀을 묶어놓은 아래 사진을 보니 저도 잊고 지냈던 추억 하나가 떠오르네요.
외가에 놀러갔다가 동네 아이들이 묶어놓은 풀에 걸려 넘어져
무릎이 깨지고 코피를 쏟았던 일을 겪었거든요.
그땐 정말 억울하고 아파서 일을 벌인 아이들을 잡아서 팡팡 패주고 싶었답니다.

옛날엔 어려웠던 시절이라 알밤 몇 개 주어가는 것을
그리도 크게 꾸중을 했나봅니다
그러나 그날의 완전범죄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데
놀라움 금치 못합니다.
역시 남자의 입은 무겁다는 것이 증명 되었네요. ㅎㅎㅎ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칠월은 유월보다 나아지는 삶이되시길 빕니다^^*
하하~
웃으면 안되는데..
저런 장난질을 꽤 했거든요.
예람님 옆에 가지 말아야겠어요.
잘못하면 그때의 보복을 제가 당할것 같은데요. ㅎㅎ

밤나무주인집이 너무햇지요.
아이들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리다니..
그 아픈 추억은 정말 오래 갑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지금도 하거든요.

완전범죄가 오래 가나요?
아마 피해 당사자도 다 잊어 먹었을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런 풍경이 남아 있다니...저도 놀랐어요.
열무김치님 잘지내시지요.
여름저녁 글향에 머물며 비온 뒤에 떠오른 일곱색깔 무지개를 보듯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들이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합니다.
저의 어린시절 풍경이기도 하지요.
동네서 망나니 짓은 다 도맡아 했지요.그 시절이 마냥 그립네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늘 건강 하세요.


하하..
동네 망나니짓..
동네마다 그런 아이들이 꼭 있었지요.
남의집 과일 따먹기 ,수박서리, 닭 잡아먹기등..
그래도 그게 큰 허물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 그립긴 합니다.
지금 살기 좋아졌지만 이런짓 하다간 당장 감옥신세를 져야할테니 사람 인심이 얇아진건 맞는것 같네요.
단편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끝까지 다 보면서
고향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듯 하는군요
철마다 나오는 과일 서리는 다하던 시절이
님의 글을 보니 참으로 그립습니다~
그 시절에는 먹을게 귀하기도 하였지만
몰래 훔쳐먹는 재미가 더한거 같아요~~ㅋ
사진도 싯귀도 그리운 고향으로 잠시
머물러 봅니다..
감사하는 마음 내려 놓으며...총총...ㅎ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자라셨다고 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듯 하여 미소가 지어 집니다.
남의것 훔쳐 먹는게 큰 허물이 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상습범이 되지도 않았던 이야기가 마치 먼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우연히 저런 풍경을 보고 다시 그때로 돌아 간듯한 느낌을 받아서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하세요.
여름 저녁 사진... 아름다운 강원도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도심속의 무더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속에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강원도... 바다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빨리 휴가가 오기만을 기약하고 있지만, 아직도 휴식을 떠나기에는 멀게 느껴집니다.
잠시, 사진과 글보면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멋진 사진... 글... 즐감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요즘 더위는 농촌이나 도시나 같네요.
농촌에도 곡식들이 훌쩍 자라면서 사방으로 막히는 바람에 답답하긴 같습니다.
앞으로 두어달은 혼쭐이 나야 여름이 갈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데나 드러 누워도 부담이 없는 여름이 좋지요.
그 마음으로 여름을 나려 합니다.
이제 잠시뒤면 휴가 행렬이 줄을 잇겠지요.
늘 역사여행을 다니시는 님을 응원 합니다.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풀묶기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던 일이지요.
그나저나 밤을 주웠다고 그렇게 작대기로 때리다니요..ㅜㅜ
저 어렸을때 살던집도 밤나무가 마당가에 가득했었습니다.
신작로를 지나 학교에서 돌아오던 아이들은 어김없이 밤나무에 돌을 집어 던지다 할아버지께 혼나곤 했는데
스레트로 만들어진 화장실 지붕이 다 뜷릴정도로 아주 성가신 일이었지요.
결국 나중에 그 큰 밤나무들을 다 베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주로 나무작대기를 던져서 밤을 땄는데 돌멩이를 던졌군요.
웬간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밥나무를 다 잘라버린걸 보니..
신작로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친근감이..ㅎㅎ
미류나무 점점이 심어져있는 먼지 풀풀나는 비포장 신작로..
그래도 좋다고 쫒아 다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저 사진을 보니 어릴 때 개구장이 머슴애들이 저런 장난질 하던 게 떠오르네요.
글이 마치 제가 자라던 시골 풍경 같습니다.
장난꾸러기 소년들도 그렇고.

추억이란 이름이 참 고맙습니다.
누군가의 추억이 다른 이에게도 같은 정서를 느끼게 하니 이도 삶의 미학 같습니다.
유효기간이 제법 깁니다. ㅎㅎㅎ
글,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멋져요. 열무김치님~
이제 법적인 시효기간도 모두 끝이 낫으니 ㅎㅎㅎ..
전두환법이 새로 연장이 됐다는데 이것도 그러려나?

우연하게 발견한 ,아직도 남아있는 저런 작은 풍경에 많은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비 많이 왔나요?
비가 내리니 시원하긴 한데 다니기 너무 불편 합니다.
ㅎㅎ 멋진 사진에 시인 열무님의 멋진 시가 참 잘 어울립니다 ^^*
하시던 일은 잘 되셨나요?
그런데 쉬시고 오더니 동화 작가가 다 된것 같아요 ^^*
혹시 창작 동화 쓰기 교육받고 오신건 아니죠? ㅎ
동화 같은 삶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며 갑니다 ^^*
동화작가?..ㅎㅎㅎ
그러면 더 좋지요.

집안에 일이 있어서 그랬지요.
지금같아서는 일상을 접고 창작동화 교육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가 있기나 하려나?
소년과 소녀의 놀이문화는 아주 달랐다는 것에 새삼 신기하네요.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따라 그려지는 풍경들이
영상처럼 펼쳐지며 그리운 어느 싯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아
읽는 내내 정겹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풀을 묶어 두는 것은 처음 보았어요^^

오랜만에 들여다 보아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버 문화의 좋은점인 것 같지요??
지금처럼 앉아서 즐기는 놀이가 별로 없었으니 거지반 몸으로 떄우는 활동 범위가 큰 놀이가 대부분이었지요.
남을 골탕 먹이는 일이 많았어요.
남의집 과일 따먹기, 닭 훔쳐다 고아먹기등
지금은 디지털 기기로 스릴을 느낀다면 그때는 아주 리얼한 행동으로 스릴을 느낀거지요.
그런데 아직도 저런 모습이 있는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여름 저녁"시와 밑에 글이 위에 사진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사진을 보면서 시를 읽으니 열무김치님이 언덕 어디에 서 계시는듯 하고
밑에 글을 읽으니 언덕 위 어딘가에 풀이 매여 있을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으시기에 좋은글을 쓰시네요.
지금 아이들도 아름다운 시골에서 자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생각해 봅니다.
어머님 두 분은 어떠하신지요?
고생 많이 하시네요.
날씨도 더운데 간호 하시는 두 분도 힘드시겠습니다. [비밀댓글]
늘 걱정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거동도 괜찮으시고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다만 장모님은 팔 쓰시는게 자유롭지 못하고 걸음도 걷기 불편 하십니다.
병원에서도 나이 많다는 이유로 진통제를 많이 쓰는듯 하네요.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다닙니다.
아이들은 이제 쉬라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쉰다는게 사실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아내와 맘 편하게 며칠간이라도 여행을 다녀 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 실천에 옮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그냥 아무말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은 비가 제법 왔다는데 지내시기 어떠신지요.
습한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비밀댓글]
일을 쉬는것은 너무 이르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일을 놓으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서글퍼 질거 같습니다.

힘드셔도 하실 수 있으실 때까지 하시는것이 건강에도 좋을거 같습니다.
일은 놓으면 팍 늙어 버립니다.
와이프한테 대접도 더 받으시구 좀 더 하세요.
제 생각입니다. [비밀댓글]
네 이르신대로 하겠습니다.
사실 하는일이 금방 그만 둘수도 없는 일이예요.
직장에 사표를 내는일과는 너무도 달라서..그동안 참 줄기차게 일만 했는데 가끔 이렇게 일만 하다가 좋은날들이 다 가버릴것 같은 생각도 합니다.
아내에게는 제가 대접을 해야 할것 같네요.
아직도 가야 할 산이 높아서 ..

다음주는 비가 많이 온다는데 비 많이 내리면 걱정인 사람들도 많지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장마에 취약한곳이 참 많습니다.
습한 날씨에 두분 늘 건강 하세요.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