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초대**
들쑥 날쑥한 날씨 탓인지 올해는 야생 산두릅이 5월초가 되어도 애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대가 낮은 지역은 그나마 제모양을 갖추었는데 깊은 산은 5월 중순이나 되어야 확 피어날 것 같다.
봄바람 불어 살림 차렸어요~!!
사랑의 결실.
정교한 둥지.
뱀이나 유해조수가 범하지 못하도록 높은곳에 기가 막히게 집을 지었다.
우리가 비하조로 새머리라는 말을 쓰는데 새 머리로 어떻게 저런 건축물을 짓는단 말인가.
이건 기적이다.
멀리서 촬영은 했지만 좀 미안하다.
부화 잘 해서 건강한 새끼들이 태어 나기를..
내집은 어때요?
유려한 공법이다.
새끼가 들어있는지 우는 소리가 나서 놀랄까봐 차마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수줍어...
보는이 없는 깊은 산골짝에 산철쭉이 열아홉 새악시처럼 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5월을 만나러 나왔다.
산속에서 만난 둥굴레 군락
제비꽃
각시 붓꽃
앵초
붉은앵초
*개별꽃
개별꽃(문화어: 들별꽃)은 학명은 Pseudostellaria heterophylla로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0-15cm이다. 방수형의 뿌리는 1-2개씩 붙어 있고, 줄기는 1-2개씩 나오며 흰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위쪽 잎은 크며, 피침형으로 아래쪽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 모양이다. 꽃은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붙고, 꽃자루의 길이 2-3cm이다. 꽃받침은 5장, 꽃잎은 5장, 길이 6㎜이다. 수술은 10개, 꽃밥은 검붉은색, 암술대는 3개이다. 땅 가까운 곳에 폐쇄화가 몇 송이 붙으며 열매는 삭과로 둥근 난형이며 3갈래로 갈라진다. 5월에 개화하여 6-7월에 결실하며 어린잎은 식용하고 성숙한 것은 위장약재로 이용한다
중부 이남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다래순 두릅나무야 같이 좀 살자...
어린 다래순은 이맘때 쯤 채취하여 잘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 이용한다.
영양학적으로 뛰어 나고 맛도 좋다.
다래나무는 다른 나무를 못살게 굴지는 않지만 주변에 나무가 있으면 감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키위의 조상이나 마찬가지다.
풀고비
고비 고사리의 방언.
고사리는 종류가 많지만 몸체와 모양은 대부분 비슷한 편이다.
이때쯤 채취하여 삶아 말렸다가 나물로 이용 하는데 맛이 좋은 편이고 식감또한 부드러워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이다.
벚꽃은 이미 졌지만 산벚나무는 이제서야 절정기를 맞는다.
내려오다 산 중턱에서 만난 쑥밭
아직 자라지 않아 채취하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이때의 쑥이 품질도 우수하고 식용하기에 가장 좋다.
산속에서 만난 복사꽃
개복숭아가 달린다.
제비쑥
키는 30~90cm이다. 잎은 쐐기형 또는 도란형으로 어긋난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윗부분은 약간 갈라지며 앞면과 뒷면에 털이 있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은 가늘어진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길이가 2㎜, 지름이 1.5㎜ 정도이고 타원형이며 원추(圓錐)꽃차례로 핀다. 총포(錐苞)는 털이 없고 4열로 배열한다. 한국에 자생하는 26종(種)의 쑥 중에서 제비쑥은 쐐기형의 잎을 가져 쉽게 구별된다. 전국의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식물전체를 모호(牡蒿)라 하여 한방에서 해표·청열·감모신열·구창·개선·습진·주독·하혈·간열·소변불통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초암님의 자문을 받아 이름을 알게 된 산부추 마늘과 흡사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서 양념이나 무침, 장아찌 용으로도 사용한다. 산에 갈때면 늘 채취하여 먹었지만 정확한 이름을 몰랐었다.
내려 오다가 뜯은 쑥
보통 논둑이나 밭둑, 길 주변에서 쑥을 채취 하는데 주변 오염원을 살펴보고 채취하는게 좋다.
이맘때 나오는 쑥은 향기나 맛,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쑥떡을 해 먹으려고 많은양을 채취했다.
오...~!
쑥떡이라고라...
민들레
전에는 민들레를 잘 먹지 않았다.
길 주변에 아주 흔했고 생명력도 강해서 사람의 발길에 여간 밟혀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워 올리고 주변으로 금방 퍼졌다.
민들레를 생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어느날부터 웰빙바람을 타고 생식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시장에서도 인기있는 허브가 되었다.
하지만 민들레는 주변의 흙에서 흡수하는 힘이 강하고 토질이 좋지않은 지역과 오염이 된 지역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이를 잘 보고 채취를 해야한다.
꽃대가 올라오기전 어린잎을 먹는게 좋은데 위 사진은 시기가 좀 넘은것도 있다.
민들레는 생각보다 좋은 성분들이 많은데다 약리작용이 뛰어나 우리몸에 유익한 식물이다.
다만 도심근처의 도로나 인가 밀집지역등에서 채취하지 말고 가급적 야산이나 들판등 오염원이 적은곳에서 채취하는게 좋다.
요즘은 하우스에서 재배를 하기에 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들녁에서 채취하기는 전보다 힘들다.
좀처럼 보기 힘든 하얀민들레
군락지가 있지만 만나기 어렵다
아무리 욕심이 나도 다음을 위해 이러지 말았으면...
봄날이 지다.
*촬영 :삼성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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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앵초는 처음 봅니다~
저도 나물이나 쑥캐는거 무쟈 좋아하는데요..ㅎ
봄기운이 막 느껴집니다..ㅎ
열무김치님이 올려놓으신 사진을 보니 5월의 푸르름이 식탁으로 올라오게 생겼습니다
이런걸 두고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하지요? ^^*
처가가 바닷가 근처인데 어느날 집 주변 밭둑가로 나가서 소담하게 자라난 민들레 잎을 뜯어와 식탁에 올렸더니
처형들이 그러더군요 "민들레도 이렇게 먹어요?" 대답대신 그냥 된장에 찍어 먹었더니 따라서 해보고 맛있다고하더군요 ^^*
올 봄은 유난히 변덕이 심했는데 이제 5월로 접어들었으니 나아지려나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
여러 식물의 사진과 효능 잘 올려 주셨네요.
새집에도 알을 네개나 낳아 놓았네요.
올해는 며칠씩 늦은것 같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설악산에는 5월에도 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정말 예년에 비해 참 추운 날씨 같습니다.
덕분에 예쁜 꽃들 잘보고 갑니다
열무김치님 사진속 5월과 같습니다.
꽃천지에 향기로 멀미가 날 행복한 지경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이라 마음이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하니 발걸음도 따라 가벼워졌어요.
날마다 운동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이 기분 정말 최곱니다.
누군가와 걷지 않아도 행복한 이 마음을
다른 이들은 결코 알지 못할 겁니다.
부는 바람까지 예뻐 죽겠습니다.
제일 맛이 좋을 겁니다.
저도 며칠전에 제비쑥을 뜯어와 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살림차린집도 드려다 보시고,
제비꽃은 한포기가 저렇게 탐스러운지요.
저는 제비꽃을 너무 좋아합니다.
앵초꽃, 각시붓꽃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드려다 보았습니다.
민들레는 겉저리 하면 맛날것 같고요,
며칠전 아침 운동하는데 쑥부친개를 누가 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쑥향기가 나는것이 맛있었습니다.
위에 쑥을 부친개 했으면 딱좋겠습니다.
두릅을 보며는 아버지 생각이납니다.
봄이면 용인에서 세딸과 아들에게 가시에 찔리시면서도 따다 주시곤 했습니다.
두릅은 아버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사진 보는동안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4개의 알이 들어있는 새둥지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보셨군요.
저도 오늘 금화산에 지천으로 있는 화살나무 새순과 찔레 새순을 조금씩 뜯어와 나물을 만들었습니다.
옷나무 새순도 많이 자라서 좀 따왔구요. 참옷은 아니지만 데처서 초장에 직어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여러가지 아름다운 야생화 감상 잘하였습니다.
야생화의 이름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제비쑥 명찰을 보니 우리 지역에서 말하는 제비쑥과 전혀 다른 식물이네요.
물론 여기에도 명찰의 제비쑥은 전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보기 드물게 되었지요.
산골 개천이나 너른 하천변에 주로 자랐는데 잡풀에 밀려나 보기 어렵지요.
산부추 맞네요.
마늘향이 나고 재배하는 부추와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이지요.
요즘 쑥이 사랑을 받는 계절입니다.
지천에 널린 쑥이 너무 흔하다보니 그 가치를 모르고 지나칩니다.
그곳에도 산부추가 있나 봅니다.
전에 시골살때 저놈을 참 많이도 먹었는데..
요즘 바쁘시지요?
저도 작은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올봄은 기상이 좋지 않아 농부들이 애를 태웁니다.
야간 작업도 가능하다면 밤에도 하겠는데 힘들고 정밀을 요하는 일이라 불가능하지요.
돌담 10미터 정도 쌓고 ,3평 크기의 황토방 별채 짓고,약 30여미터의 하수도를 파고 자갈을 묻어야 하지요.
모두 밤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인터넷에 접속하네요.
방 두개 구들 놓고 아궁이 만들어야 하는데 언제 착수할지 기약할 수 없네요.
각시붓꽃 둥글레 어린싹의 색감이 눈부시네요
자잘하게 웃고있는 앵초 제비쑥도 참 정겹구요.
야생화 이름을 많이 아시네^^
붉은 앵초는 이름을 몰랐는데....
다래순은 그 향기가 좋아서 묵나물로 가끔 먹는데
나무에 달린 잎새로는 처음 보네요.
저번주일에 큰시누이님이 산에서 따 왔다고 데쳐서 주시던..
열무김치님 만나신 봄이 제 고향 같네요^^
아름다운 5월을 행복하게 걸으시길요.
시골을 고향으로 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지요.
회색빛 도심에서 나고 자란사람은 아무래도 고운 추억이 덜합니다.
이맘때의 녹색이 가장 빛나고 아름답지요.
전 꽃보다 이런 빛이 더 곱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름다운 휴일 보내십시요.
꽃보다 잎이 더 눈부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꽃은 너무 일찍 져버려서 꽃 앞에 서면
가슴이 아프죠...
편안한 주일 되세요.
얼마전 테레비젼에서 나물전문가가 나오셔서 먹을만큼 캐는 것이 아니라 싹쓰리를 해서인지
얕은 산쪽으로는 개체수가 해마다 줄어든다며 걱정을 하시길래
아 이젠 그냥 키운 것 먹어야하겠구나 하네요
자연산이 참 좋은데 말씀이죠
제가 살았던곳은 워낙 산골이라 아직 그렇지는 않구요.
조기 위의 민들레는 야산에 단지를 조성한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채취한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구하기 어려워요.
그냥 먹을만큼만 구하면 되는데 사람들 마음이 그렇지 않은게 문제지요.
또 먹을만큼만 구한다고 해도 워낙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결국 그게 그겁니다.
다만 관광버스를 대절 해 가면서 까지 깊은산으로 산나물 원정을 가서 뿌리까지 몽땅 캐오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말아야 되는데
그게 문제가 되겠네요.
이제 야산에서 산나물을 구하기보다는 재배용을 많이 먹게 됩니다.
야생보다는 향기나 맛에서 덜하겠지만 이 방법이 서로를 위해 제일 낫다는 생각입니다.
- ★ 미다스 kan7ry
- 2013.05.04 20:26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산부추는 첨보네요..
알아도 먹지 않으니, 생소할 거라 생각하고요
민들레 저희는 약으로 만 사용했어요
세상에~ 새 둥지가 너무너무 신기하고 예뻐요.
잘라진 나무는 가시가 있는걸 보니 가시오가피(제가 아는 이름이 이것밖에 없어요.ㅎ)인가요?
정말 상식없는 행동이네요.
가늠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집을 지은 것도 놀라웠고
어떻게 3층집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훌륭한 건축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랏빛 제비꽃과 각시붓꽃이 부르는 오월의 초대에
마음이 동동동 행복하다고 야단입니다.
갑자기 민들레 나물이 먹고 싶네요.
근데요 저는 두릅나무를 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산에 가서
두릅을 따보는 게 소원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