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2013. 4. 13. 01:11

 

 

 

 

 

*1983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가 귀중한 줄도 모른채 남매를 낳아 길렀다.

객지에 나갔다가 어머니를 혼자 계시게 할수없어 마지못해 시골로 돌아왔다.

아버지는 목상을 하시며 전국을 다니셨기에 어머니는 늘 홀로 계셨다.

산골에서 농사를 해 보겠다고 시작을 했지만 경험이 없었던 나는 모든게 서툴기만 했다.

농사일이야 어떻게든 해나가면 됐지만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아이들이었다.

어린 남매가 뛰어 놀만한 공간은 많았지만 같은 또래가 별로 없었다.

일하는 틈틈이 아이들을 데리고 개울가로 나가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들판을 뛰어 다니며 놀아 주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멀리 사는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다.

생각다 못해 누렁이를 두마리 사왔다.

큰 쥐만했던 누렁이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그해 초여름 중강아지로 자랐다.

하지만 잘 자라던 누렁이 두마리 중 한마리는 그만 쥐약을 먹고 죽고 말았다.

당시 쥐들이 많아 쥐약을 놓았는데 이를 먹은 쥐를 개가 먹은 모양이었다.

 

아이들은 눈만 뜨면 누렁이를 끼고 살았다.

개가 어느정도 자라자 아이들이 개를 아주 못살게 굴었다.

 신기한것은 누렁이가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같이커서 그런지 여간 괴롭혀도 가만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개등에 올라타고 짓 누르고 깔고 앉아도 눈을 껌벅이며 멀뚱이 바라다만 볼 뿐 아이들을 물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다.

나와 아내는 아이들을 집안에 두고 일을 나갔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 집으로 와 보면 아이들과 개 는 아주 재미나게 놀고 있었다.

아이들이 하도 개등에 올라타서 개 등은 털이 숭숭 빠지고 반질반질해져 있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놀면 누렁이는 마치 형이나 누나처럼 멀뚱이 아이들을 지켜 보았다.

하지만 강아지는 그 해 여름을 보내고 늦가을 쯤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개 덩치도 너무 커졌고 아이들과 무작정 두기도 염려스러운데다 당시 개값이 좋아서 금전적인 아쉬움도 이를 거들었다.

누렁이가 팔려 가던날 남매는 대성통곡을 했다.

아이들이 하도 울고 매달려서 생각을 바꾸려고 했지만 개 덩치가 너무커서

아이들에게 위험 하다고  아내가 극구 말리는 바람에 그럴 수도 없었다.

개장수가 좁은 철망에 누렁이를 가두어 화물차에 싣자 아이들은 개를 팔지 말라고 나에게 울면서 매달렸다.

그런데 더 희한한것은 누렁이가 난리를 치며 울부짖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장수에게 이끌려 처음 철망에 들어 갈때만 몸부림을 쳤을 뿐 이내 별 반응 없이 우는 아이들을 멍하니 바라다 볼 뿐이었다.

누렁이는 그렇게 아이들을 떠났고 그 이후로 또 작은 검둥이를 사다가 아이들에게 주었지만 아이들은 더이상 개 등에 올라 타지 않았다.

 

 

객지에 나가있는 아이들에게 가끔씩 전화가 온다.

자기들 일이 바쁘니 시간이 갈 수록 만나는 횟수도 줄어든다.

부모 마음은 아직도 누렁이 등에 올라타서 장난을 치던 그때 그모습인데

세월은 어느덧 아이들을 다시 부모가 되어야 하는 자리로 데려다 놓았다.

토요일..서울로 올라간 나와 아내는 모처럼 아이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나를 길러주신 부모 마음을 이제야 조금은 알것 같다.

부모는 자식에게 한없이 정적인 존재로 지나간 일들을 그리워 하고 자식의 먼 앞날을 걱정하다가 세상을 뜨는것 같다.

시간은 유한하고 또 쉬임없이 흘러 가는데 자식에 대한 아련한 마음은 늘 정지되어 있다. 

 

 

 

 

 

 

 

 

 

 

 

221

 

 

 

저희는 쫑이라는 개를 키웠는데 주택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데
어찌나 구슬프게 울면서 이삿짐차를 쫒아오려고 안간힘을 쓰던지 참 슬퍼서 다시는 개 키울 생각을 안합니다
짐승도 오랜간 정이들면 떼어놓기 힘이 듭니다.
요즘 유기견들이 참 많은데 임시 생각으로 개를 입양 했다가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당장 제 동네에도 고양이나 강이지들이 돌아 다닙니다.
잡으려고 해도 도무지 잡을 수가 없어서 신고를 했는데 여전히 돌아 다닙니다.

비가 내린뒤 추워질줄 알았는데 다행이 기온이 많이 내려가진 안았어요.
한주간 좋은 일들 많기를요.
열무김치님도 기분 좋은 한주간 되세요
추억의 수필이군요
도시로 나왔다가 다시 농촌으로 들어간 것이군요
어린시절 쥐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불상하게 우리개도 죽은 적이 있었지요
누렁이가 팔려가던 날 아이들은 물론이지만 길어온 자신으로써도 괴로웠겠습니다
정들면 모두가 헤어지지 섭섭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제 살길로 나갔습니다
부모마음은 자식을 키워봐야 안다고 하잖아요
자식들과 오붓한 시간도 가져보고 좋습니다
휴일저녁 행복하세요ㅡ열무김치님
역시 아이들과 같이 지내던 시절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짐승이던 사람이던 때가되면 독립해 나가지만 부모 마음은 여전하니 ...
진달래가 피어나고 벚꽃이 잔치를 벌입니다.
좋은 한주간 되십시요.
아이들의 티없이 맑은 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
따뜻한 글에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 많은 도시생활에서 제게는 힐링이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집에서 기르던 개가 쥐약을 먹고 와 죽었는데...
말못하는 짐승이 괴로워하던 모습이 엄마는 지금도 마음이 아프시데요. 어릴적이라 제 기억에는 없어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당시에 정말 쥐가 많았어요.
쥐잡는 날을 정해놓고 잡을 정도로.
검둥이나 누렁이들이 집집마다 거의 있었는데 요즘에 가보니 누렁이 대신 국적 불명의 개들이 많이 늘었더군요.
도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저도 몇번간 시도 했다가 포기 했습니다.

4월도 중순으로 갑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 드려요.
늘 평안 하십시요.
우리집개 재롱이는 젖뗀 강아지시절부터 키워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오래 전에도 개를 키웠지만 그땐 제가 직접 밥을 주지 않고 밖으로 데리고 다니지도 않아 별 생각이 없었죠.
이번에는 밥주기 부터 모든 것을 직접 챙겨주다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
개가 앞으로 최소 16년은 더 살 수도 있는데 그때까지 무병 장수한다면 키울 생각입니다.

개에 관한 미담이 구전으로 전해지는데 ,그런 것이 다 사실일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주인에 대한 충성이라 치부하면 간단하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란 느낌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교감한다면 조금 이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그런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개 재롱이를 키우면서 한번 겪었지요.
개가 꼭 본능에 의한 행동만 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짐승도 본능 이상의 어떤것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게속된 어떤 행동의 반복으로 생겨난 또 하나의 본능인지도 모르지요.

시골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자란게 제겐 작은 자산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다시 귀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아가면 개를 키워 볼 작정입니다.
짐승도 정을 주고 사랑을 베풀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는건 겪은바로도 증명이 됩니다.
늦은시간인데 오셨네요.
편히 쉬세요.
자녀분들이 벌써 결혼을 했겠군요.
83년에 저렇게 큰 아이들이 있으셨다니 너무 젊어 보이셔서.. ^^
아이들 표정을 자연스럽게 너무 잘 찍으셨어요.
우리 신랑의 어린시절 이야기랑 비슷하네요.ㅎㅎ
누렁이라는 개를 키우다 팔았는데 그 개가 팔려가면서 마구 울어서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살고 있거든요.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는일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는 좋긴 하겠지만
위생적인 부분이 걱정되어 저는 한번도 키우질 못했네요.
베란다에서 개를 키우는 집에 갔는데 하수구에 털에 수북이 쌓여 있는걸 보니
아무나 키울수 있는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남매가 결혼은 하지 않았구요.
자꾸만 늦어 지네요.
부모는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은 큰 관심이 없는듯 해서 염려를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개를 키우면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당시 그런걸 별로 몰랐어요.
개와 그렇게 뒹굴어도 별 탈 도 없었고..
요즘 아이들이 키우던 개를 팔면 그때처럼 서럽게 울려는지 모르겠어요.

비가 그친뒤 날씨가 생각만큼 추워지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보내십시요.
늦은 밤시간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열무김치님 안녕하세요..~~~♣
사랑과 정성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변덕스런 날씨에도 늘 건강 하시고
사랑이 가득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방문 감사 드립니다.
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짧은 봄날이지만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누렁이의 추억이 그려낸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추억속 아이들은 성장했고 그 세월속에 인생도 많이 와 있지요...
저도 방울이를 키웠는데 17년 되는해에 보냈습니다...
그 후론 키우지 않습니다...
그 정이 무섭더라고요...
반갑습니다.
17년이면 보통 세월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개의 수명이이 생각보다 길군요.
보통 웬민힌 개는 오래 살아야 몇년인데 주인을 잘 만나서 장수했네요.
정을 보통 주신게 아닐테니 그러실만도 합니다.
진도견이 수백리 먼길을 주인을 찾아 오는걸 보면 단순히 짐승 이전에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게 분명 있습니다.
열무김치님 누렁이에 대한 글을 읽으며 저도 우연히 저희집에 들어왔던
개가 생각이 나네요 .
어느날발바리종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 왔는데 저는 주인을 찾아가라고
아무리 내쫓아도 가지를 않더군요 .
그러면서 저는 슬슬 피하면서 어머님과 막내동생 뒤를 졸졸졸 따라 다니더군요 .
그렇게 몇년을 살았는데 동네 청년들이 개를 잡아먹으려고 놓은 쥐약을 먹고 죽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팠었습니다 .
열무김치님 아이들이 누렁이가 팔려갈때 정말로 마음이 아팠을것 같네요 .
그누렁이가 아이들에게는 더할수 없는 친구였었는데요 .
늘 건강 하세요.
저의집도 그 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인없는 개가 자꾸만 집으로 들어와 먹을걸 주었는데 다음부터 안가는겁니다.
그거 주인찾아 주느라 애를 먹었지요.
도시에서 개를 키우는 일이 여간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웃에서 시끄럽느니 지저분하다느니 시비를 걸면 방법이 없어요.
저도 두어번 시도를 하다가 결국 시골로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개나 고양이이 같은 반려 동물은 성장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주는군요.
경험상 그렇습니다.
내일부턴 기온이 좀 오른다는데..
오늘도 평창지방엔 얼음이 얼었더군요.
열무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 옛날 아련한 추억이라 할찌라도
생생한 기억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절절히 감동입니다
저도 강아지 무지 사랑하지만 키우지는 않습니다 마음이 아픈 일들이 생각나서요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나봅니다
좋은 부모이십니다 열무님
시골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개를 키우지요.
어찌보면 가족의 일원입니다.
전에는 누렁이 검둥이 등 색이 두가지정도였는데 어느날부터 잡색견이 나오고 지금 가보면 누렁이나 검둥이를 보기 힘들어요.
귀향을 하면 다시 개를 키우려고 마음을 먹는데 옛날 누렁이를 다시 볼 수 잇으려는지 모르겠네요.

부모의 마음은 비슷하지요.
자신이 부모가 되고 나서야 부모님의 은혜를 조금이나마 아는것 같습니다.
변덕이 심한 봄날씨에 늘 건강 하세요.
그 누구나 강아지의 대한 추억은 있나 봅니다
유난히도 강쥐를 좋아하여 늘 애견을 키워 왔는데
시엄니랑 함께 살면서 시엄니께서 어찌나 싫어하시던지
키우지 않게 되었답니다..ㅠ.ㅠ
며느리의 대한 불만을 강쥐에게 구박을 하는것을 알게
되어을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는 절대로
강쥐를 키우지 않으리라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였거든요
열무김치님의 자녀들의 눈매가 꼭 같으세요~ㅎ
그러니 옛 어른들 말씀에 부모는 늘 짝사랑을 한다고
하잖습니까..ㅎ
님의 글을 잃어 내려 가니 가슴이 찡 합니다
많은 부분이 공감 하기에 그러 하겠지요..ㅠ.ㅠ
댓글이 재밌네요.
그럴수도 잇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강쥐에게 대신 구박을 주셨으니 직접적인것은 피하셨네요.
저희는 그 반대였는데 ㅎㅎ.

부모님의 짝사랑 ...
죽을때까지 끝나지 않을 영원한 숙제 입니다.
글이 재미있어서 항상 잘 읽게됩니다.
남매중에 아드님이 오빠인것 같으네요.

우리도 남편이 형제가 너무 많아 둘만 낳았는데,
열무김치님댁은 남매로 어머님이 만족하시지 않으셨을것 같은데
어떻게 둘만 낳으셨는지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효도를 다 한것 같습니다.
우리가 행복했으니까요.

열무김치님 정말 많이 행복햐시지요?
생각만 해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실겁니다.
14개월 차이여서 비슷하게 키웠습니다.
시골에 있을때 비슷한 또래가 거의 없었어요.
그게 늘 마음에 걸렸었지요.
지금와서 생각을 하니 그때 산골에서 받은 영향이 지대 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더 낳기를 바라셨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제가 병원신세를 지면서 세째 낳는걸 깊게 생각하지 못했지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자꾸 짝사랑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어렸을 때 항상 집에 개가 있었는데 여름철 팔려가면 저도 울곤 했습니다.
국민학교 때는 어미와 새끼 두마리를 한꺼번에 팔았는데
개가 도망을 왔다가 다시 잡혀갔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 개들은 너무 사나워서 저희 형편에 돈 물어주면서 계속
기르기는 어려웠습니다.

개 팔고나면 그 정을 잊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개를 길러보면 개도 주인을 닮아 간다는 말이 사실입니다.
성격도 그리 변하는것 같더군요.
지난날 농촌에서의 가축은 동물이 아닌 사람과 같은 가족이었지요.
어쩔 수 없이 팔기는 했지만 오랜간 정든 가축을 파는일이 그리 마음편한 일은 아니었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동물들과 지내는 일도 필요한 일 입니다.
저야 이제 그럴 기회를 잃었지만

아이와 개출 같이 키우면 훌륭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예시절 아이들의 사진이군요..
이때가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지요..
아이들도 부모도 마찬가지 인듯해요.

커버리면 좋은줄 알았는데 그것은 바로 헤어짐이더라구요..
그리워하며 삶니다 그리고 더 연세 드신분들의 이야기 들어보면

참으로 별일들도 많구요..여려 자식두고 키운 부모가
더 많이 효도 받는 것도 아니고 힘들고 가지 많은 나무의 흔들림 처럼 늘 걱정이라네요..

이때가 좋은 때였음을 봐라만 보와도 좋은 때이죠.
반갑습니다.
모주 비슷한 마음입니다.
공감이 가구요.
말씀처럼 그때가 가장 행복햇다는 생각이 시간이 가면서 더 드는군요.
살아 가면서 마음이 무디어지고 순했던 가슴들도 다혀져 갑니다.
부모는 기억으로 또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예전에는 개를 가축으로 생각해서 여름철만 되면 팔았지요.
그 결과가 결국은 보신탕행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의 집에서도 개가 그렇게 많이 팔려갔지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네요.
누렁이 검둥이가 주류였던 시골은 이제 작은 발발이 종류가 자리를 대신 했습니다.
살림살이가 넉넉치 않았으니 여름철 개값이 좋을때 대부분 팔았지요.
당시엔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야속한 일이었습니다.
요즘 영양탕은 수입을 해서 쓰는것 같습니다.

방문 고맙습니다.
어릴적은 개 만큼 좋은 친구가 없지요. 저기 두 친구가 이제는 부모가 될 자리에 있군요. 언젠가는 어릴적 같이 놀던 누렁이를 생각하고 그 누렁이를 사다준 부모님의 마음도 알게 되겠지요. 다 그렇게 사는 거지요..좋은 봄날 되세요.
맞습니다.
요즘도 반려동물의 역할이 상당하지만 산골 어린애들에게 개는 특별한 존재였지요.
지금도 시골에 가면 누렁이를 더러 보지만 이제는 옛날 누렁이나 검둥이등이 잘 보이지 않아요.
정체 불명의 개들이 대신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곁을 떠나니 옛날 모습들이 자꾸만 생각 납니다.
모든 부모들의 같은 귀향입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도 애완견을 갖고 있답니다. 어찌나 영특하고 에쁜짓만 골라 하는 모른답니다.
두 아들이 멀리 살기에 열여섯살이 된 우리집 뿌구(말티즈)는 자식들 보다 더한 사랑을 주고 받는 답니다.
자식은 그냥 울타리지요. 일가를 이루었으니 제 살기도 바쁘고. 직장일에 좀체 한가할 틈도 없지 않겠어요.
감사합니다,.. 즐거울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오래만에 댓글을 답니다.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좋아 하시니 개에대한 사랑도 각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자식이 울타리란 말 실감 합니다.
자신들의 삶을 꾸미기에도 바쁜 아이들에게 부모는 늘 같은것을 기대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말이지요.

비가 제법 왔네요.
습한 장마철에 건강 하세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정감이 가는 사진...
유년시절의 제가 글속에 들어가 있는둣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이 개판다는 소리에 데리고 나가서 밤새도록 들어오지를 않았거든요!
하지만 다음날 멍멍이는 보이지 않고 하루 종일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수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든것을 담을수 있는 유년시절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비오는날 가슴에 추억이 똑똑 떨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비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당시를 살아온 사람들에겐 추억이 비슷하지 싶습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소나 개 닭등은 가축이기 앞서 한 가족이었지요.
지금 애완견을 기르다가 어느날 그냥 버려 버리는 사람들이 상당한데 자기들 욕심을 채우다가 미련없이 버리는 경우를 보면 인성이 많이 메말랐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멍멍이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계시니 반갑네요.
서서히 삼복더위를 향해 갑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감사 합니다.
맑은 겨울날입니다.동해안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서 걱정입니다.
군대생활 시절 무수히 많은 내린 눈을 싸리빗자루도 밤을 세워 치우던 추억이 생각납니다.강원도의 눈 수준을 3번의 겨울을 겪으면서
경험했었으니까요.물론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도 눈이 많이 내렸지만 강원도만큼은...
소중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
곧 봄이 오겠지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