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백일홍은 근 100일을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좀 아는척 하면서 이런 단어를 인용 했지만 요즘 이 단어를 사용하는 불편함이 많아졌다.
대통령 임기말 누수현상에다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면서 단골 고객으로 재 등장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긴 하지만 그래봤자 4년전의 일을 어김없이 재탕하고 마치 처음 있는 일인양 호들갑을 떠는걸 보면서 권력이 참으로 좋기는 좋은가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정권때의 망신살을 보았으면 분명 소잃고 외양간은 고칠만도 한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하긴 창피는 순간이고 이익은 영원한데 그깟 세인들의 입방아나 눈총 따위가 뭐 그리 대수랴.
세월은 가면 그뿐 양은냄비는 금방 식을테니 그런것쯤은 이미 계산에 넣었음직도 하다.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철이니 힘 있을때 챙겨 두는게 보통 사람들의 지혜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오버를 하는걸 보면 욕심은 끝이 없고 그 끝없는 욕심이 그 사람을 지탱하는듯 보인다.
하지만 이는 범인들이 보는 눈이요 단세포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들만의 리그를 어찌 다 알까.
그들도 나름대로의 세상이 있어 그 위치에 가면 별 수 없노라 합리화 하면서 눈 홀기는 백성을 가엾이 볼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부아가 치미는건 그들의 리드를 받아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무상보육 문제로 시끄럽다.
단 반년도 되지 않아서 더이상 못하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무리수를 두었고 국민들 역시 꼼수에 동참했으니 한쪽만 나무랄 수 없게 되었다.
누워서 침 뱉았는데 그 침이 다른데 떨어지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오른쪽 주머니 돈을 왼쪽 주머니로 옮긴 일을 두고서 누가 옳으니 하는것은 사실상 우스운 일이다.
단지 정치권에서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단 몇년의 앞날도 예상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면 이는 얘기가 달라진다.
복지는 솜사탕처럼 달콤하기만해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사람 모두를 이상주의자로 만든다.
유럽의 한다하는 나라들이 사면초가에 몰린것은 무리수를 둔 부동산 광풍도 한몫 했지만 다른나라들이 부러워했던 복지정책이 도화선이 되었다.
형평성이 고려된 복지는 분명 국가의 필수조건인데 그곳으로 가는길은 멀기만 하다.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 복지는 결국 국가를 벼랑에 서게 만든다.
이게 문제다.
마치 자기주머니 털어 주는듯 큰소리치며 시행하더니 벌서 두손 들고....
그 중에도 돈 떼 먹고 양 줄이고 질 낮추고
가난한 아이만 주면 자존심이 어쩐대나?
배고푸면 급식 먹고 공부 열심히 하도록 가난은 죄가 아니라 가르치면 되는거지 무슨 인심쓰는척
언제는 가난한 사람들 도와 주면 자존심 상해 어쩔가 걱정했나?
하 웃음만 납니다.
국민돈 거두어 지들 인심 쓰는데 박수치고 동조하는이들도 참 그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