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2012. 4. 25. 21:51

 

 

*중 무장을 하고 산에 오르다.

얼마나 많이 뜯겠다고 등에 큰 자루를 지고..ㅋㅋㅋ

 

 

해마다 4월말이면 나물을 뜯으러 가는 나만의 산이 있다.

사실 그것도 아내가 먼저 알아 둔 산이다.

거의 5년 가까이를 해마다 왔으니 올해도  작년 이맘때를 맞추어 산에 올랐다.

주변에 복숭아 과수원이 있고 농가 서너집이 전부여서 농삿일에 바쁜 마을분들이 미처 손이 갈 틈이 없는 까닭에

얕으막한 산에는 두릅이며 참나물,엄나무 순,머위 등 쓸만한 나물들이 꽤 있었다.

너무 이르다고 만류했지만 아내는 더 늦으면 없을지도 모른다고 일찍 들어와 가 보자고 졸랐다.

"그냥 사다가 먹어"
"이게 시장에서 사는거랑 같아?  나물은 혼자 다 먹으면서..."

 

 

하지만 산으로 가는동안 주변을 보니 엄나무도 이제 겨우 얼굴을 내밀었고 다래순이나 두릅은 손톱만큼 나와 있었다.

"아무래도 너무 일찍 온거 같어."

이리저리 살펴 보던 아내가  되돌아 갈 기색이 없어 보였다.

그냥 올라 보지 뭐..여기까지 왔는데.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부분의 꽃들이 떨어 졌는데 산중에 벚꽃은 아직도 한창이다.

 

 

 

 

 

 

 

복숭아 과수원의 꽃은 아직도 멀었는데 산중턱에 있는 개복숭아꽃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개복숭아로 담근 술은 기관지에 참 좋은 약인데..

 

 

 

 

 

 

중턱에 지은 작은 집...

저곳에 누가 살까?

마음 하나는 참 편하겠다.

 

 

 

 

 

 

산 중턱 습기가 많은곳에서 발견된 머위(머구)

어린잎은 삶아서 무쳐 먹거나 쌈으로 이용한다.

 

 

 

 

 

 

열심히 해 보지만 열흘쯤 더 지나야 제모습을 볼것 같다.

 

 

 

 

 

 

 

 

 

 

 

 

 

 

 

 

 

 

 

 

 

 

 

2년전에 왔을떄 채취한 나물.

그떄는 4월 20일 이었다.

올해는 전보다 약 보름정도의 차이를 보이는것 같다.

 

 

 

 

 

따기에는 좀 어리고 놔 두자니 아깝고...

고민되는 두릅

 

 

 

 

 

 

 

                                                    *  구슬봉이

 

 

 

 

 

 

 

 

 

 

산버드나무가 물이 올랐다.

연한 녹색이 싱그럽다.

 

 

 

 

 

 

 

 

수확물이 시원찮다.작년엔 엄나무 순이나 취나물도 많이 채취 했는데 올해는 철이 너무 늦은 탓이다.그래도 맛보기는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는 사람 보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봄꽃은 저혼자 즐겁다.

 

 

 

 

 

 

 

 

 

봄을 떠나기 싫은 꽃잎...

산 아래 작은 연못에 봄의 미련이 내렸다.

 

 

 

*삼성캠

 

 

 

산나물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이지요.
다음 번에 가셨을 때도 그 자리에서 온전하게 반겨주었으면 하지요.
바쁘다 보니 가까운 야산에 고사리가 지천인데도 못 가고 봄이 가네요.
맞아요.
먼저 본 사람이 임자지요.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울타리를 치고 입산을 통제하여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곳도 있습니다.
임산물 보호차원에서 그리 하는곳도 있고 산나물 축제나 행사를 위해 그리 하는곳도 있습니다.
고사리가 지천이라니 귀가 번쩍 뜨입니다.
이곳은 고사리를 채취 하려면 먼곳까지 가야 합니다.

올해는 철수가 많이 늦네요.
5월이나 되어야 제대로 된 산나물을 만날것 같습니다.
와우~저도 몸이 다 낫거든 저기 데려가 주세요..ㅎㅎㅎ
나물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들에서 ,산에서 나물 뜯는건 아주 좋아한답니다.
봄볕과 함께 저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맞아요.
시장에서 사는 나물과 차원이 다르죠~
오시기만 한다면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좀 험한곳에 가면 더 좋은 나물을 얻을 수 있지만 고생이 많지요.
요즘은 산나물 원정대가 시골을 누비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은 나물 구경도 하기 힘듭니다.

클로버님과 함꼐 산행을 해보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어머, 전 몰라서도 뜯지 못하겠어요~
산나물 먹는 건 무지 좋아하는데.... 하하하

사철 뚜렷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울나라 산이 새삼스러이 보이네요.
부인이 나물 뜯는 동안 카메라로 봄놀이 하셨나요? 하하
반가워요.
몰라도 산에만 가면 뜯어 온답니다.
먹을 수 있는 나물은 다르게 보이거등요.

사실 봄철이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여 먹고 목숨을 잃거나 고역을 치루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하지만 먹지 못하는 나물은 색이 요란 하거나 외모가 짙은색이 나고 부드럽지 못한 편이지요.
확실히 알지 못하는건 먹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ㅎㅎ~
무슨 나물 강의를..

우리나라 산이 나즈막 하지만 오밀조밀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건 정답입니다.
특히 외국에 오랜간 사셨던 분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요.
여우도 죽을떄 고개를 고향쪽으로 두고 눈을 감는다는 말이 우연하게 나온건 아닌가 봅니다.
놀러 갈꼐요.
마나님은 열심히 나물채취에 바쁘신데 열무김치님은 카메라만 들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농땡이만 쳤을거 같다는 느낌? ^^
저는 친구가 멧돼지와 눈싸움 하며 채취한 달래와 원추리를 얻어왔읍니다.
원추리를 된장국에 넣어 끓여주어서 먹어보았죠.. 처음 먹어본 원추리의 맛은 질기고 별로 였읍니다..
더 맛있게 해 먹는 방법 있나요?
ㅎㅎㅎ~
이제는 거의 족집게 도사가..

저도 홑잎나물 몇줌은 뜯고 농땡이를 쳤으니 그나마 잔소리를 면했지요.
제사는 뒷전이고 젯밥에만 마음이 있으니 탈이긴 합니다.ㅋㅋ

원추리는 아주 어린잎을 뜯어서 국을 끓이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습니다.
조그만 더 자라면 질기고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어린 순 말고는 먹지 않는게 좋지요.
하지만 어린잎을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너무 자란걸 드셨나 보네요.
삶아서 물기를 짜낸후 들기름 넣고 양념하여 무쳐 먹어도 먹을만 하지요.
전 어머니께서 워낙 산나물을 많이 아시고 뜯으셨기에 어깨너머로 배운게 꽤 됩니다.
요즘 태백에서도....산나물...이 밥상에 참 많이 올라와요
제가 좋아하는...개두릅을 얼마전 신나게 먹었는데..곰취도 그렇고....

ㅎㅎ
사시는곳 태백은 이곳보다 철이 더 늦을것만 같은데 봄나물은 잘 나오는가 봅니다.
더구나 곰취는 재배한거 말고는 야생은 아직도 멀었는데..
5월 중순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야생 곰취는 정말 먹을만 합니다.
고기에 싸서 먹으면 더 좋구요.
이놈의 먹는타령..
겨울이가고 봄이 오는가 싶드니 벌써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네요
이곳 여수에는 벌써 여름옷 반팔을 입고 다닌답니다.
차량에는 에어콘을 틀고 넘 더워서요
오늘 하루도 고운시간 행복한시간 줄거운시간 되시고 소중한 하루
오늘도 뜻깊고 보람차게 남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줄거운 주말 고운여행다녀오시구요 ㅎㅎㅎㅎ
반갑습니다.
여수에 사시는군요.
전에 몇번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엔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이곳도 한낮엔 차량 에어컨을 틀어야 하니까요.
작년 11월에 여수를 다녀 왔는데..
요즘 엑스포 관계로 언론에 자주 등장 하더군요.
꼭 성공적으로 개최가 되기를 빕니다.
저도 다녀올까 합니다.

반가운 글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싱그러운 봄날에 사랑하는 잉꼬부부가 나물캐러 가셨구먼.
아직은 좀 이른것도 같은데 제법 두릅이 열렸네.
많이 채취하면 귀중한줄 모르고 먹지만 성에 않차면 더 맛있잖아.
알콩 달콩 나물뜯는 재미 쏠쏠했겠어.
복사꽃내음 이곳까지 느껴지는구먼. 봄향기에 취해 휴식 제대로하고 돌아갑니데. [비밀댓글]
아내 등쌀에 일 일찍 끝내고 가기는 했는데 아직 일르더라.
이제 겨우 고개를 내미는 정도야.
난 홑잎을 뜯었는데 그냥 먹을만 하더라.

우리 부부가 정해놓고 가는 산인데 이제 그곳에 오르는것도 힘이 들더라.
세월에 장사 없지만 운동을 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복사꽃은 아직이고 개복숭아 꽃이 한창이더구나.
어린날 저걸 좋다고 따서 먹었는데.. [비밀댓글]
지난 주 드릅순을 찾아 산을 올랐는데 (아마 청평역부근) 두릅나무들이 아래 농가쪽으로 많이 이식되어서인지 많이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볼 수 있게 그냥 그 곳에 있게 해 주었으면 합니다.
말씀처럼 아예 뿌리채 캐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야산에 웬만하면 두릅나무들이 많았는데 그동안 수난을 많이 당했지요.
하지만 원채 생명력이 강한 나무라 그 고난속에서도 살아 남는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늦추위에 나물도 조금 늦게 나나봅니다
요즘 이곳 저곳 나물 캐는 분들 많던데
욕심은 나는데 시간 내서 차분히 캐지지가 않네요
돌아보면 별로 해놓은 일도 없는데'
순간 순간은 바쁜듯 하니..

나물 열심히 캐는 마나님
사진기 들고 열심히 사진 찍는 열무김치님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나는 그림입니다..
일이 많으신가봐요.
바쁜건 좋은 일입니다.

산에 오를떄는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가지 못합니다.
간단한 디카를 들고 가는데 요즘 웬만한 디카는 고사양이라 dslr 못지 않지요.
순간 생각이 나면 촬영을 하기에 다른사람이 의식하지 못합니다.
아내는 사진을 찍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같이 나가면 카메라를 들 기회가 자꾸 줄어 듭니다.

아직 일러서 산나물이 풍성하지 못합니다.
5월 초순에 들로 산으로 한번 나가보세요.
좋은 주말 되시구요.
때때산골 산나물이라면...
철부지 새댁시절에 맛보던 울시엄니의 향긋한 산나물들이 또 한번 그리워집니다.
시댁이 부산으로 이사하기전,
부산에 먼저 이사가서 사시던 시외숙모님과 함께 한 그 강원도 나들이...
차멀미에 지치고 허기진 배를 안고 노을이 뉘엇뉘엇 지던 해거름에 도착한 때때산골.//
입안에서 사르르 녹던 그 산나물 식감들이 선연합니다.
여기 이 사립문을 밀고 들어서면 언제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대화 신리는 요즘 서울대 생명관이 들어서고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졌어요.
그곳에는 산나물도 많았지요.
여전히 대화 5일장이 서고 도로도 그대로지만 사람도 바뀌고 주변 마을도 변했습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5월에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들러 보시지요.

오랜만에 뵈어 반갑습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즈음, 고사리와 취나물을 뜯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부드럽고, 향이 더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릅을 보니,, 집에 화단에 몇그루가 있었던 거 기억합니다.
전에 못보던 녀석인 데,, 아예 집에다 심으셨더군요...(ㅎㅎ)
시골가면, 지천이다 나물인듯 합니다...
웰빙 음식을 찾고 자연식을 선호 하면서 예전 끼니를 대신하던 악식들이 사랑을 받는 시대가 되었네요.
그러고 보면 선조들이 제대로 된 음식문화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바람에 두릅나무가 수난을 당합니다.
미처 올라 오기도 전에 야속하게 목을 잘라버리는 인간들의 욕심이 사나워 보이겠지요.
그래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야생의 생명들에 경의심이 듭니다.

요즘 시골에 가면 나물 예전만큼 흔하지 않아요.
오히려 농사짓는 고향분들은 맛도 못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도시만들이 더 많이 뜯어다 먹지요.
두분이 나물 뜯으러 가셨었군요.
며칠있다 다시 한 번 다녀오셔야겠네요.

저의 부모님이 용인에 사셨는데 두릅때면 아버님이 자식 준다고
다리와 손이 가시에 전부 찔리고 찢기고 엉망이였습니다.

산에 가시지 말라고 아무리 말려도 자식 줄 욕심에 ....
저는 지금 자식을 위해 저의 부모님처럼 하지 못한답니다.
아마 이 세대가 가고나면 그런 풍경은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제는 설이나 추석도 부모님이 자식들 만나러 서울로 가는 세상이니까요.
좋은거 남겨 두었다가 자식들 주는 행복에 인생을 사셨던 부모님들이 서서히 우리곁을 떠나 갑니다.
이번 장날에는 개두릅이 한창이더군요.

저도 개두릅 피는 장소를 대충 기억해둔 곳이 있는데

이번주는 당직이 끼어서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몇년만에 평화로운 계절을 보내면서도 맘은 여전히 바쁩니다.

내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봄에는 저도 개두름을 많아 사 왔네요,
아내가 장아찌를 담근다고 졸라서지요.
하지만 막상 담근 장아찌는 거위 먹게되지 않네요.
그냥 연례행사처럼 하지만 우리 말고는 후대는 이런거 거의 먹지 않을거 같네요.

이제 정선 생활도 좀 여유로워지지 않으셨는지요.
참 평화로운 일상이시네요.
늘 자연의 일부분으로 자연속에 동화되는
두 분의 모습이 정말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한적하고 평온한 산속 모습도 참 아름답구요.
작은 연못에 봄의 미련이 내렸다는 표현도 멋집니다.^^
원주는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지만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산골이 나오고 사람이 거의 없는 농촌이 나옵니다.
그만큼 아직도 오염이 덜된 곳이라고 보면 되지요.
조금만 부지런 하면 무공해 산나물을 먹을 수가 있는데 시간을 내는게 문제지요.
산골에 살았던 습관이 몸에 밴 탓인지 해마다 산으로 올라 갑니다.
나물을 뜯는다기;보다 산에 오르는게 좋아서지요.

산을 다니다 보면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금은 싱겁습니다.
5월이 들어서고 모두들 바쁘네요.
챙길것도 많고 갈곳도 많은 달입니다.
분주한 가운데 행복한 한달 열어 가세요.
나물 많이 뜯었네요..나도 나물 케러 가고싶어라
안녕하시죠..오랜많입니다 봄 나물 잘 구경하고
인사하고 가네요.늘 늘 건강하시길요.
빈가워요.
조금만 돌아보면 갈데가 많지 않나요?
이곳은 말이 도시지 거의 산골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여 강원도 내륙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물도 만나지요.
자연식을 한다는 기쁨으로 나물 채취를 하러 가지만 예전맘큼 나물을 뜯을 수가 없어요.

가정의 달 5월 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즐겁게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놀러 갈께요.
정말 아직 쪼매 이르군요
이곳에서도 고사리는 아직 일러서 아마 오월말이면 한창일듯 합니다
봄이 실종된거는 맞는거 같습니다.
여름이 일찍 오고 더위와 가뭄도 앞으로 일상화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