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노인들만 사는 마을

*열무김치 2011. 2. 8. 00:04

 

 

 

며칠전 모 방송에서 설 특집으로 노인들만 사는 마을  8년간의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 를 방영했다.

한 마을의 8년간의 기록을 담는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꾸밈없는 노인들의 진솔한 삶을 그대로 옮기는 일 역시 몹시 고단했으리란 짐작이 든다.

진실한 이야기는 굳이 살을 보태서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그대로 전달이 되기 마련인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알고보면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의 차이일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내면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는 세상이다.

준비되지 않은채 급격하게 변하는 실버세대....

늙어가는 한국...

그들은 오늘의 한국을 일구어 낸 장본인 이면서도 자신들이 일구어 낸 사회로부터 배척 당하는 모습으로 곧 잘 그려진다.

하지만 늙어가는 일은 부정적인 일도 슬픈일도 아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더 그렇다.

 

 

객지로 나간 자식들을 뒤로 한 채 시골의 노인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살다가 세상과 이별한다.

자식은 울타리로 비쳐진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누구나 비슷하다.

다만 모진 세상을 먼저 겪었을 쉰 세대들의 가슴이 더 시리고 이들이 떠나고 나면 누가 그곳에 남을 것인가가 아쉬울 뿐이다.

 

 

사진은 자식들이 모두 객지로 떠난 어느 마을 외진 농가의 모습이다.

그리움 달래려  울타리로 수수한 꽃을심어 위로를 삼았다.

오가는이 거의 없는 농가의 지붕위로 정적이 내려 앉았다.

뉘라서 자신의 앞날을 장담할까.

앞으로 더욱 모질어질 노년의 외로움을 미리 보아둠도 결코 손해는 아니리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다소 억지 주장도 있지만 누구의 탓 도 아닌 세월의 변화로 여기면 한결 마음이 편해 지지 않을까.

누구나 공평하게 가는 길이니.

 

 

 

 

 

 

현사회의 고령화가 되고 있는 이때
마음에 남는 다큐 겠내요

보지 못했지만 많이 진솔 하여겠습니다

멋진 하루 여세요
반갑습니다.
자금은 어디쯤 계시는지요.
블로그에 들어가 봐야겠네요.
계시는곳 어디서든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 잘 풀려 가시길 빌겠습니다.
도시에서 벗어나면
거의 나이드신분들만 계신것 같아요
정말 그분들 다 떠나시면 그자리 채울 사람들 없이
마을이 다 사라지는것 아니가 하는 생각 들어요
나이들면 시골에 가서 생활하고 싶다고들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보니 더 그렇겠지요..
젊은이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거의 전부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지요.
아기 울음소리를 들어본지 오랜 동네도 많습니다.
다른건 그만두고라도 앞으로 농사는 누가 할건지 참 머리가 긁적일 노릇입니다.
대책이야 나오겠지만 지금 봐서는 달리 뾰족한 방법도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노령세대에게 기대어진 농업이 파산이나 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들러 주셔서 반갑고 기쁩니다.
모두가 공감한 프로였던것같습니다...
산골길을 달리다보면 빨래줄에 노인들의 옷가지만 몇점 널려있거나..
빈집들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아마 살고계신 노인들이 떠나고나면..빈집들이 더(~)늘어나겠지요..
제가자주가던 영월에도 주인떠난 빈집마당에 옛주인이 심었을..
철을따라 피고지는꽃들을보며....
저 또한^노인이 되어가고있다는생각에 마음허전했습니다...
저도 우연하게 보았습니다.
모두 부모님이시고 모진세월 갖은 풍파를 겪으신분들이지요.
세상이 너무도 빨리 변하면서 미처 적응하지 못한 결과도 있겠지만 농촌으로 돌아가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다보니 이런 결과가 오는듯 합니다.
모두들 먹는거엔 올인하면서도 우리의 농촌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건지 사실 암울한 이야깁니다.
그나마 부부가 같이 사는 경우는 행복한 경우지요.
서서히 1세대들이 우리곁을 떠납니다.
나라에서도 준비를 해야될것 같네요.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놀러 갈께요.
저도 고향다녀 오면서 느꼈습니다.
마을에 청년이 없없습니다.
다 외지로 나가고,, 외롭게 저리 꽃들만 속절없이 피어 있었던 지난 여름과
휑한 겨울 찬바람만 이는 모습이 다소 대조적이었습니다.
설 잘 보내셨는지요(?)
모처럼 고향내려가 성묘하고 담날 올라왔네요..
울집 강쥐를 두고서 멀리 못가는 이내 심정.. 울 엄마 왈
사람보다 개가 더 중하냐고 하시지만, 사람은 뜻대로 뭐든하지만,
개는 사람이 보살피지 않으면 속절없음을 설명하며,, 죄송함을 뒤로 했습니다. [비밀댓글]
잘 다녀 오셨네요.
고향을 간다는건 아이와 상관없이 설레는 일입니다.
어딘가 갈곳이 있다는것도 그렇구요.
강아지 혼자 버려둘 순없지요.
작으면 데려가도 되는데..

어느 마을이든 비슷하군요.
저도 귀향을 준비하고 있는데 막상 고향을 가보면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지금의 세대들이 지고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건지...나라에서도 별다른 대안이 없는듯 합니다. [비밀댓글]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더라구요.
못 본것이 너무 아쉽네요..
사진속 풍경이 고우면서도 쓸쓸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반가워요.^&^
다른방법으로도 볼수있으니 꼭 한번 보세요.
농촌의 어느 마을이던 사정은 비슷 합니다.
아작도 울타리 아래로 호박이 자라고 봉숭아 꽃이 피어있지요.
우리들이 결국 돌아갈곳도 알고보면 저긴데 지금은 너무 멀어 보입니다.
들러 주셔서 고맙구요.
저도 이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마음에 알수없는 어떤 바람이 불었드랬어요.
아부지를 보내고난 후 노인들을 바라보는 느낌과 시각에 많은 차이가 생긴걸 제 자신이 느낍니다.
엄마를 볼때마다 아부지 생각이 더 나네요.

열무김치님의 일상이 밝은햇살로 가득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셨을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분들은 더 그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많이 좋아지신듯하여 보기 좋습니다.
아...이 프로!
보는 내도록 맘이 짠했었는데...
나 역시도 머잖아...라는 생각에 참 서글펐던 기억이납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니 좋은 쪽으로 보아야겠지요.
아마도 앞으로 노인 문제는 상당한 화두가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엔 반드시 답이 있으니 좋은 결과도 있으리란 믿음을 두어 봅니다.
그동안 제가 소원 했지요?
저도 이 프로를 보았습니다.
남의 아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라 가슴이 미어지는듯 했습니다.
시골의 노인들은 서로 보듬고 의지하며 살지만 도시의
노인들은 어떻게 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서울서는 80세가 안된 노인은 노인정 가면 담배 막걸리
심부름을 해야 하기에 안간다고 한답니다.

앞르로 농사는 누가 지을것이며 농촌은 누가 지킬것인지 ~~
자식은 멀리 있고 수명은 길어지고 ~~

건강 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나이가 들면 생명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 지는걸 느낍니다.
본능이지요.
아름다운 일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건강한 삶이 있다면 더 좋지요.
두분께서도 그리 되시리란 믿음을 둡니다.

제가 자주가는 평창엔 노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모두 농사를 열심히 짓지요.
그분들 스스로 격정을 합니다.
앞으로 누가 농사를 지을까 하구요.
하지만 또다른 방법이 나타 나리라 봅니다.

또 추워 진다네요.
항상 건강 하세요.
요즘 농촌이 대부분 다 그렇더군요
오늘도 날씨가 쌀쌀하군요.
그렇지만 그동안의 추위에 익숙해져서 느낌이 별로 없네요.
설명절도 지나고 입춘도 지났으니 이제 봄도 멀지 않았겠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
입춘 지나고 몇번의 추위가 더 남아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겨울도 염치가 있겠지요.
이제 혹독한 겨울 지나면 고향에도 미풍불어 연로하신분들 살아 가기에 부드러워질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거 계절이라도 해 주어야지요.
댓글 남기셔거 고맙습니다.
어렸을적 흔히 보았던 그풍경입니다 ^^*
그래도 아무것도 모른채 행복하기만 했던 시절인데 지금보면 왜그리 초라해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저곳에 살던 그 어린시절의 주인공들도 이젠 도회지에서 살고있을테죠..
점차 나이들어 갈수록 시골이 더 그리워지는것 같습니다 ㅎ
초등학교 다닐떄 그리도 커 보이던 학교가 어른이 되어 찾아가니 참으로 초라해 보이는것과 비슷합니다.
의외로 빈집도 많답니다.
농촌이 소외되면 분명 우리들도 고달퍼 질거란 예상이 듭니다.
고향을 찾는 젊은이들이 그래도 는다니 거기에 희망을 두어 봅니다.
사진이 지금 저의 큰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시골집 풍경과 닯았읍니다.
그집은 지금 비어 있읍니다.. 큰어머니가 병원에 계시거든요.
그러고 보면 집의 풍광도 집 주인의 처지와 비슷하게 변하는듯....
세월의 무게에 눌린 지붕의 위태로운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그랬군요.
아마 농촌의 풍경이 그만그만 하기에 그럴겁니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집은 망가지기도 금방 망가집니다.
사람의 온기가 그만큼 중요한거지요.
사람이 살지않는 집은 특별히 누가 손대지 아니 하여도 수년을 버티지 못합니다.
우리의 농촌이나 노년도 이와 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큰 어머님의 쾌유를 빌어 드립니다.
화려한 여름꽃의 자태와 허물어져가는 스레트 지붕이 묘하게 대비됩니다.

푸른 산이 아무리 고와도 현실의 고독감을 이겨낼 수는 없겠지요.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아는집의 풍경입니다.
집이 비는 경우가 많아 안쓰러울떄가 많군요.

요즘 태백의 날씨는 어떤지요.
동해안은 눈 폭탄으로 도시나 마을 기능이 마비되다시피 됐는데 태백도 눈이 많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동해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 화 이틀동안 제설작업 나갔습니다.
저도 그 프로그램을 보았답니다.
정말 대단한 다큐였지요..
8년 동안의 삶을..떠남의 의미에 대하여..
우리들의 노년 문제를 아주 담담하게 담아내었지요..
정말 감동깊게 보았기에 아직도 그 장면들이 눈에 선합니다.
보면서 눈물이 그냥 그렁그렁 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그런 삶을 살아오신 그분들과 같거든요..
그리고 제 삶도 한 번 뒤돌아 보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만든 이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반가워요.
지금 우리들은 대부분 농촌에 부모님이 계시는 경우가 많지요.
때론 부모님이 원해서 때로는 도회지 실림살이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떨어져 삽니다.
그러다 돌아 가시면 자식된 도리로 장례를 치루고...
서서히 농촌이 비어 갑니다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군요,

이 프로그램은 아마 자신의 앞날이라고 생각하며 본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