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차
문막에서 일을 마치고 한적한 곳에 차를 주차 한 후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한창 전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어디서 와지끈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통화를 하면서 앞을 보니 중형 승용차가 멀쩡하게 서있는 내 화물차를 들이 박고 옆으로 튕겨져 있었다.
황급히 일어나 달려갔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안에서 나오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문을 두드리자 찌그러진 차문을 열고 중년의 여성이 내렸다.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데는 없습니까?"
나는 부서진 내 화물차 보다 그 여성분이 먼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아니..뭐 이따위로 주차를 해욧"?
"아저씨가 차를 여기다 대서 들여 박은거 아니예요."
소프라노의 고음에 기가 막혀서 그녀를 바라보자
"지금 우리 아저씨가 온다니까 우리 아저씨랑 얘기해요"
그리곤 별 일 없다는 듯 전화 통화를 계속했다.
잠시 뒤 그녀의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왔다.
사고 현장을 본 그 남자는 담배를 피워 물더니 무언가 그녀와 속닥였다.
내게 다가온 그 남자는 우선 미안 하다고 사과를 했다.
수리를 해 드릴테니 이해 하시고 당사자끼리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자고 제의했다.
기가 막혔지만 가만보니 그 여자의 하는 행동이 상식적이지 않아 더이상 싸워봐야 머리만 아플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런데 듣고있던 그 여자가 대뜸 하는 말이
"차를 보니 똥찬데 무슨 정비소까지 가요.그냥 대충 고치면 되는거지..'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싸우기 싫어 참았지만 순간 열이 뻗쳐 올라왔다.
"아니..아주머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겁니까? 제차가 어디를 봐서 똥차라는거예요?."
"헤이고야..그럼 저게 똥차지 멀쩡한 차란 말이야? 폐차장에 가야 되겠구만.
차도 그렇고 사람도 차에 어울리네."
"아니, 이 아주머니가.."
결국은 설전이 오가고 그 여자는 거의 발악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더니 나중엔 자기의 머리카락을 막 쥐어 뜯는게 아닌가.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결국엔 근처에 있던 경찰이 왔다.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이 개입을 하자 갑자기 그 여자는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저놈의 똥차가 앞에 서있는 바람에 내가 재수없게 박은거 아니예요.
왜 이런데다 차를 대냐구요. 왜.."듣고있던 경찰이 웃으면서
"아주머니 그런 일방적인 말이 어디 있어요.
억지 부리지 마시고 이쪽으로 나오세요"
비록 한가한 외곽이지만 주차선이 그어져 있지 않았기에 내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
현장을 떠나면서 그녀는 또 소리를 질렀다.
"에이..재수없어.그놈의 똥차가 사람 스타일 구기네.."
헛~
오늘 왜 이모양이야.
이정도면 몰라도...
어찌 그런 말을 할 수가 ...
억지도 대단한 ...너무 메너가 없는 지구밖의 사람이군요.
그 남편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경우에 빌어도 시원찮을 턱에 에구궁 액땜했다 치셔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저도 얼마전 어떤 막말녀한테 당했는데 자기 이야기만 소리소리 지르며 하지
도통 남의 말은 들으려고도 안해서 바로 포기하고
그래 너 지껄여라 그리고 피했답니다
딱 그런 경우이네요 ㅎㅎ
책임을 다져 자신의 잘못이 맞다면 수긍을 해야하는데 사람들은 우선 목소리부터 높이려고 하지요.
이제는 목소리 커봐야 블랙박스 있으니 자기 성대만 아프겠죠.
세워놓은 남의 차를 들이박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적반하장의 파렴치 여인이 있었군요.
이런 경우를 재수없는 날이라고 해야 하나요.
똥차. 동차에 어울리는 사람. 하하하...
열무김치님 참 선하기도 하시지 그런 몰지각한 여자를 그리 두시다니.
세상이 참 요지경이네요.
내생각과 다르고 기본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교양내지 적어도 기본 인성은 갖고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애쓰셨습니다.
몸 상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십시오.
살다보면 참 황당한일 많지요.
열무김치도 참.. 그걸 가만 듣고 계셨어요?
그런 여자한테는 더 강하게 대처하셨어야 하는건데..
머리카락을 쥐어 뜯다니 보통여자가 아닌듯해요.ㅎㅎ
저도 몇년전 사고를 크게 낸 적이 있는데
신랑한테 오라고 전화하고 벌벌 떨려서 한마디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보통 여자들은 대부분 이렇거든요.
그리고 특별히 다친데도 없는데 며칠동안 누워있어야 했지요.
그냥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던거 같아요..^^
여자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했네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려 들지 않고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것도 억울한데 머리까지 쥐어듣고 똥차 운운한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또 사고를 내기도 하겠지만
저런 사람들 만날까 봐 정말이지 걱정입니다.
일진이 좋지 않은 하루였다 생각하시고 마음 푸십시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잊어버리시지요.
- 청청수 -
억울하게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날 딱 그런 경험을 하셨군요...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그 여자분...
운전보다 사람됨을 배워야겠어요...
깜짝 놀라셨을거 같아요..
다친데 없으셔서 다행이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잘했든 못했든 일단은 큰소리부터 지르고 보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예전에 어떤 사람이 차를 끌고 가는데 어떤 차량이 자꾸만 질로를 방해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서 운전 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얼마 안가서 신호등에 걸려서 서있는데
그 차에서 아가씨가 내리더니 온갖욕을 퍼부으며 나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신호가떨어지길 기다려 차를 갓길로 대고 나갔더니 그녀도 차를 갓길에 대놓고
와서 귀싸대기 부터 때리더니 뭐라고 했냐면서 욕을 하도해서 뭐라고 했더니 발로차고
또 귀싸대기를 때리려고 해서 이여자가 죽고 싶냐고 했더니 더욱더 발악을 하더랍니다.
개값물어 줄까봐 참느라고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편안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