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국가?
어제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세계 각국이 수자원 보호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해 를 거듭 할수록 물 부족 사태는 심화되어가는 실정이다.
맑은 물을 마실 권리는 국가와 인종에 상관이 없어야 하지만 사정은 영 다르다.
한해동안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시고 질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가끔 TV에 거의 흙탕물이나 다름없는 강물이나 고인물을 마시는 광경을 본 일이 있을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끔찍한 모습으로 비쳐지겠지만 이런 생활이 일상화된 나라들이 세계 도처에 널려있다는걸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세계의 학자들은 금세기 안에 물전쟁이 일어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를 거쳐서 흘러가는 나일강이나 메콩강, 요단강 등의 인접 국가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수원을 차지 하려는 물전쟁이 심각해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막화가 진행중인 이웃나라 중국도 여기에서 자유로운 입장이 아니다.
국제 관례상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를 상정해 통계를 내다보니 다소 과장된 결과가 나온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의 국제인구 행동 연구소(pai)가 내놓은 수치로 한 국가의 년평균 강수량을 그 나라의 인구수로 나누어 단순 계산하다보니 하루 아침에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전락한 꼴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가 물부족 국가라는데 별로 찬성을 하지 않는다.
가끔 가뭄으로 농업의 고통은 받지만 마실물이 없어서 사람이 죽거나 상한일이 거의 없기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라기보다 물 관리 부족국가로 보는게 더 정확한 지적이다.
국가에서는 우리도 물 부족 국가이니 물을 아끼자 라고 홍보를 한다.
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류에 맞는 말이다.
그동안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 물 관리에 소홀했고 그바람에 쓸만한 지하수나 강물이 심하게 오염됐다.
축산을 장려 한다고 심심산골에도 마구잡이로 목장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다보니 깊은 산골짝에도 축산 폐수가 넘쳐나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갔었다.
아무 곳이나 파면 물이 나왔기 때문에 물이 더러워 진다거나 깨끗한 물이 부족해 진다는건 사실 관심 밖이었다.
더구나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60~70년대는 물 오염 문제는 아예 꺼내지도 못했고 또 그렇다 하더라도 환경 문제를 들먹거릴 사회적인 분위기도 아니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국지적인 호우가 잦은데다 여름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편향적인 국가이다.
근래에 들어 한반도 기후 변화로 년평균 강수량이 과거에 비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의 평균 강수량에 비교하여 20~30% 높게 나타나는걸로 봐서 결코 적은 량이 아님을 알수있다.
더구나 올 봄에는 사흘이 멀다하고 비와 눈이 내려서 초장부터 강수량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짧은 시기에 몰리는 강수량을 우리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면 우리도 그들이 말하는 물 부족가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충분한 강수량과 이를 관리할 충분한 국토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만큼 물의 축복을 받은 나라도 드물다.
강의 발원지가 다 우리나라 안이요 , 흘러가는곳 역시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은 우리나라 바다이다.
중동지방의 석유를 부러워하지만 언젠가는 고갈될 산유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솔직히 생각해 보라 .
어느 누구도 아침에 일어나 흙탕물을 마시지 않잖는가.
(이런 물이 물 걱정를 하는 나라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 그들은 오 마이 갓~!을 수백번도 더 외칠것이다)
아직도 발품을 팔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길러올 수 있는 약수터가 있고 수돗물이 못미더워 생수를 구해서 마시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우리들의 영화가 오래도록 유지 되려면 우리나라에 고맙게 내리는 빗물을 잘 모아서 관리하는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 동남 아시아 일대는 잦은 가뭄으로 가히 살인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
우리가 절실히 느끼지 못할 뿐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가 아니라 물 축복을 받은 천혜의 복받은 나라다.
물부족 국가는 아예 수자원이 없거나 턱없이 모자라는 나라지만 우리는 년중 내리는 빗물을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실정이다.
알고보면 물은 석유보다 몇십배 소중한 자산이다.
석유야 없으면 억지로라도 견딘다지만 물은 단 며칠을 버틸 수 없다.
향후 물을 풍부하게 소유하고 관리하는 나라가 강국이 될것이다.
물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을때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는 물이 부족하여 썩은 물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 물도 부족하다는 말이 가슴 아팠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라하여 가슴이 덜컹 했던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어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후손들이 맑은 물을 맘껏 마시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도 신경쓰고 관리를 잘하여 물을 아껴야겠습니다.
매사 있을 때 잘 해야되는 건데 . . .
아직까지는 실감을 못하지요.
중학교 무렵에 처음 외국은 물을 상점에서 사먹는다는 것을 알았는데 80년대 들어서인가 우리나라도 그게 시작되더군요.
좋은 산수에 태어나서 아직은 다행인데 . . .
- 청청수 -
물이 항상 많으니 물의 귀중함을 잘들 모르고 살지요.
목욕탕에서 물을 틀어놓고 비누질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자기것이 아니라 그런지....
저는 그런꼴을 못봐서 잠그던지 잠그라고 하지요.
가끔 언쟁도 한답니다.
빗물 가두는 공사를 먼저 해야하는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 참 많지요.
특히 물 문제는 젊은 사람들일수록 경각심이 없는 편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물없이 며칠간 지내보는 겁니다.
말로는 아무리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걸 저도 알았습니다.
저의 가족도 어머님만 빼고 사나흘 먹는물만 빼고 살아본 경험이 있어요.
물론 행사였지만 그때 아이들이 피부로 느꼈던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물을 아껴라..수도 꼭지를 꼭 잠그어라 ..하는등의 잔소리는 누구에게나 짜증으로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옳은줄 알면서도 간섭으로 들리는 거지요.
해서 제 생각엔 그런 잔소리 그만두고 전국적으로 물없이 며칠간 견뎌보는 교육을 1년에 몇번 해 보는게 상책이 아닐까 합니다.
저의집 옥상에는 빗물을 받아서 모으는 큰 그릇이 있어요.
화분이나 채소에 또는 수세식 변기에 사용을 합니다.
처음엔 요상하게 보더니 이웃집에서도 따라 합니다.
빗물은 상추를 기르거나 꽃을 가꾸는데 수돗불 보다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글을 읽고보니 왜 그런지 알겠군요.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 가 아닌 물 관리부족 국가라는말에 심히 공감이 가는군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 Captain Lee
- 2010.03.24 08:09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물의 중요성을 아니까요
우리는 물과의 전재을 자주 합니다
환경이 환경이니까요
잘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시간 되시며
행복이 가득 하세요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00
어느 때인지 모로지만 비가 오고나면 계곡에 물이 흐르고 일중리도 안되어서 계곡이 마르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지금 현재 흔하게 물이지만 소중하게 아끼어 쓰고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옛 울시댁엔 정말 물이 귀했지요.
때때산골에다 펌프를 썼고
아..생각만 해두 무섭던 그 화장실...흐흐
'물의 미래' 저자 에릭 오르세나는 말했지요.
345쪽의 이 책에서는 '생선초밥이 아프리카에 물 부족을 초래한다'는 논리도 재미있었답니다.
그래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생활하듯, 우리는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는 것 같군요.
간만에 들왓더니 많은글이 올라와잇네요
이젠 부지런히 자주 다닐께요 ^^
물이 없으면 죽잖아요 ㅎㅎ
잘못된 통계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실정을 제대로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자기 기준으로 만든것을 그대로 베껴쓰고
언론 매체에서 확대 생산해서 철저히 검증도 안하고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습성때문이라는~ㅋ
아무튼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중요성을 말하는것같습니다..
강물이 스스로 알아서 흘러가도록 하지 않고 물길을 파헤쳐대니 오염물질이 떠 올라 환경재앙을 가져올까 합니다.
오염원을 줄여가고 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답인데 ..
수량은 많지만 관리 부족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지역편차도 크구요.
저역시 인위적인 4대강 사업은 반대합니다.
물이라는게 자연적으로 흘러야 결국엔 탈이 없습니다.
수량 확보를 위해 댐을 건설하는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멀쩡한 강을 파헤쳐서 인재를 자초하는 일은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다고 봅니다.
그 작은예로 시골의 하천이 장마로 범람을 하면 홍수를 막는다고 인위적인 제방을 쌓고 물길을 바꾸기도 하는데 단 2년이 못되어 다 허물어지고 물길도 다시 제멋대러 나버리는 경험을 숱하게 했습니다.
지금 기술적인 면이 많이 확보 되었겠지만 짧은 시일내에 이루어지는 강 준설 사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