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11월 *** 처가에서

*열무김치 2009. 11. 7. 16:03

 

 

 

 

추수가 끝난 농촌의 11월은 황량하다.

이제 긴 겨울이 이곳을 침묵속에 가둘것이다.

*평창 원당

*삼성폰

 

 

 

 

                                                                                                  열무김치

 

 

 

 

 

 

 

 

김장을 위해 배추를 절구어 씻었다.

 가으내 숨어 열심히 색칠을 한 노란 속살이 세상 구경을 나왔다.

 

옛날엔 김장 하는날 며느리 점심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노란 배추속을 몰래몰래 먹었기 때문이란다.

 

 

요즘?

 그랬다간 쫒겨난다.즉방으로..ㅎㅎ

 

 

 

 

 

 

 

시간이 없다는걸 부득부득 졸라서 좋아하는 깍두기를 만들었다.

깍뚜기 한점에 밥 한 숟가락이면 그만이다.

되도록이면 크게 ...

입도 크게 벌리고..ㅋ~

 

 

 

 

 

 

 

 

삶은 돼지고기에 갓 절인 배추김치 한점..

햐~

저 꽃쟁반...마치 6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열무김치

 

김장을 버무리는동안 산밑에서 달래를 캤다.

요즘 야생달래는 너무 귀하다.

그래도 이곳은 험한 산골짜기여서 이렇게 실한 달래를 만나볼 수 있다.

된장찌게에 넣고  진득하니 졸여서 밥 비벼 먹으면 제격이다.

달래전도 좋고..

 

먹는타령 많이하면 노후가 편치 못하다는데..

그얘긴 어디서 들었수?

 

 

 

 

 

맛있게 버무리셨네요..

달래는 봄에 먹는 거 아닌가요
요즘 달래는 가을에도 있군요..
첨봅니다.
사진 멋지네요.
봄에 먹는거 맞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뽀얀 속살을 드러내는 봄에 캐서 초고추장에 무치면 잃었던 입맛을 찾지요.
하지만 여름이나 가을에도 달래는 있지요.
특히 가을에 캐는 달래는 줄기도 실하고 뿌리도 영글어서 맛도 강하고 먹을게 많습니다.
다만 야생으로 자라는 달래는 이제 보기가 어렵습니다.
시장에 가면 하우스에서 기르는 달래는 많이 있지요.
행복이 가득 담긴 사진들을 즐감하고 갑니다

고우신 이웃님 가을 단풍처럼
예쁘고 고운 추억이 남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놀러 오셔서 반갑습니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밝은 주말 맞으십시요.
오늘 저 한테 왔는데요..
서운....ㅋ....
양평20사단 근무하셨다고 하셨고,,,
전 공수부대 3여단에 근무 하였구요...
엠파스에서...
삶3...그이전에는 두메촌 입니다.
혹시 기억나시겠죠,,,
저를...
아..
기억 납니다.
블로그를 보면서 전에 분명히 본것같은 느낌이 들었지요.
제가 둔한거지요.
기억 하시고 찾아 주셨는데 ....죄송 합니다.
엠블을 떠나 그동안 함께 했던 많은 분들과의 소통이 전같지 않네요.
양평의 근무까지 기억 하시는데 좀 놀랐습니다.

이렇게 한 분 두 분 만나게 되니 기쁘네요.
또 뵙지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강원도 달래 밑둥은 실하지요..아~~먹구잡다...
옛생각에...눈시울이...호미들고 캐러 ..
그시절에 왜 그리먹고 살기 어려운겐지.. ㅠ.ㅠ
봄엔 원추리나물도....
감사 합니다^^*
반가워요.
.....혹시 기분좋은 하루님 이 아니셨던가요? 엠블에서..
갑자기 그런 느낌이..
블러그 보고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아니면 제가 실례를 범했구요.

이렇게 만나뵙게되어 기분 좋습니다.

달래의 밑둥을 잘 아시는걸보니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나 봅니다.
한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시장에 가면야 재배용은 많지만.
말씀처럼 어려운 시절 즐겨 사용하던 양념류였지요.
비 내리고 다행이 추워 지지는 않는답니다.
건강한 한주 시작 하세요.
어느새...
김장을 하셨나봐요..
예전 울 시엄니는 백포기씩 하셨다는데...
지금두 그 김장독 파묻어 두는 곳이 선연합니다..

야생 달래를 저렇게나..
참 귀한걸 담아주셨네요..^^
어서 오세요.
이곳은 이미 무 배추가 한차례 꽁꽁 얼었지요.
빨리 해가라는 엄명(?)에 다른거 다 미루고 해 왔습니다.
말씀처럼 예전엔 김장이 겨울의 반 식량이라고해서 식구가 많은 집은 수백포기씩 했지요.
땅을 파고 김장독을 묻고 또 집을 짓고..
눈이 내리면 덩그러니 서있는 김장 우리로 들어가 얼음이 성근 김치를 내오던 기억이 선연 합니다.
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치 냉장고에서 늘 처음과 같은 김치를 내어오고..
세상이 이리 바뀌리라 누가 생각을 했을까 싶습니다.

아직 시골에 장모님이 계셔서 이렇게 해 오는데 언제 이 일도 못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 아쉽지요.

좋은 한주간 되십시요.
군침이 꼴딱 넘어가는군요

벌써 김장을 하는 중부지방을 보니

대한민국 땅도 꽤나 넓은가 봐요

정말 돼지고기 수육에 갖치댄 김장김치 여기에
막걸리 한사발 하면 더욱 좋겠죠

열무김치님 귀한 달래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소서
맛을 제대로 아시는군요.
갓 절인 김장 김치에 돼지고기 한점얹고 막걸리 까지 한사발 하면 아주 행복해 집니다.
사실 행복이란게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님이 연재 하시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있다면 좀 알려 주세요.
야생달래의 진한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은 겨울 양식 준비도 끝나셨군요..
여자들은 김장을 맞추고나면 월동준비가 끝난것으로 알더군요...
풍요로운 농촌의 일과입니다.
김장 담그는 날 조그만 잔치기분이 나는것이 좋습니다.
하하~
사실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요즘 전처럼 김장을 많이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많이 먹지도 않구요.
그냥 연례행사처럼 합니다.
안하면 섭하고..
세월이 더 흐르면 김장이라는 말을 하게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김장 하는날 쌈에 고기 먹는 맛으로 따라 갑니다.
먹는타령 하면 노후가 ? 정말 그렇다면 저는 큰일 인데요
저 먹보인거 그리고 먹는타령 젤 마니 하는데 ㅎㅎ
ㅎㅎㅎ 그러니 어쩝니까 근다고 일부러 안하기는 더 싫으니
걍 ~ 먹는타령 마니하는사람이 노후에 먹을 복이있대더라 ~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야져~ ㅎㅎㅎ
그래서 말인데요
김치 무지 맛있겠습니다
쩝~!! 지금 배고플 시간이거등요
그런데 벌써 김장을 하나보네요
노란 배추속이 도톰 한것이 정말 고소달콤 할것같아요
제가 그옛날 그며늘 만나보니
밥을 안주니 배고파서 배추속을 띁어먹었다고 합디다 ㅎㅎㅎ
어머님께 여쭈어 보니 노후에 먹는타령 많이하면 누가 이쁘게 보냐는거예요.
모두 귀찮아 하는데 먹는타령까지 해대면 편치 못하다는겁니다.
클났당..오로라님..
난 몰라요~

김장을 좀 늦게 하려고 했는데 며칠전 꽁꽁 얼고난뒤 빨리 해가라는 장모님의 전화에 못이겨 해 왔지요.
하지만 잘 먹게되지 않습니다.
어머님께 또 여쭈어 보니 정말 며느리 밥 을 안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반대가 된것 같은데요.
저녁먹은지 얼마 안되느데도 침이 꼴깍 넘어 가네요.
특히 깍두기가 탐이 납니다.
저도 이번 김장할때 깍뚜기를 해달라고 졸라야 겠읍니다.
처가집 동네도 풍광이 정말 좋군요.
개울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올갱이도 많을듯 싶고요.^^
그리 하세요.
남자들이 조를만한 일이 많지 않잖습니까.
말씀대로 저 강에는 올갱이들이 참 많습니다.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강에서 올갱이를 건집니다.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전에는 이곳은 한마디로 천혜의 고장이었지요.
손바닥만한 꺽지가 펄떡이고..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됐지만 그동안 많은걸 잃었습니다.
그래도 많은이들의 휴식처네요.
열무김치님의 열무김치!!!
아웅.... 꿀꺽-!
아... 돼지고기에 갓담근 김치 한조각, 거기에 막걸리 한사발까지....
저 맛은 정말이지... 어휴~ 못참겠다~
하하~
그렇게 됐나요.
요즘 김장철인데 이렇게 먹는집이 많다보니 돼지고기 판매량이 덩달이 는다네요.
이런 우리의 문화가 오랫도안 이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침만 삼키게 해 드려서...
열무김치님 처가덕 참 많이 보시네요~ㅎ
풍광좋은곳에 가서 아무때나 장모님 사랑까지 듬뿍받고^^
저는 시집을 잘와서 시어머니사랑 듬뿍받고 산답니다
지난 주일엔 시어머니가 담가주신 김장김치 두통가져왔네요
그리고 큰동서님도 김장했다고 한통 가져오셔서 ...
저는 한댓포기만 더 할까해요
열무김치님 ~
우리 어르신들께 효도많이 해야겠지요? ㅎ
네..말씀대로 시골에 간다는 자체가 즐겁고 좋습니다.
김치야 어느곳에서 못하겠습니까만 그거 핑계로 다닐 수 있으니 그게 더 즐겁지요.
얻어 오신게 많으니 김장 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집 저집 골고루 맛볼 수 있으니...
저도 그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