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어느 봄날

*열무김치 2009. 7. 24. 21:08
기억 속으로*********** 어느 봄날
  조회(86)
사진 여행 | 2009/01/16 (금) 09:36  
 

 



살구꽃 복사꽃 흐드러지게 피던날.. 아내와 난 도시락 덜렁 싸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낯선곳으로  나셨다.
가족들의 뒤치닥거리..그리고 늘 동동 걸음으로 내달리던 나의 모든 일상을 휙 던져 버리고 홀가분하게 나서 보자고 해서.
봄날오후.. 어느 이름모를 언덕에는 복사꽃 자두꽃이 눈이 부시도록 피어 있었다.
그윽한 꽃향기 아래서 꿀맛같은 도시락으로 허기를 때우고 나와 아내는 그자리에 누웠다.
비단결 같은 꽃그늘 사이로 부드러운 구름이 흐르고..
 아내가 말했다.
그냥 이렇게 단조롭게 좀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지나온 시간의 짐들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어느날 돌아보면 그렇다.
그동안 이런 홀가분한 날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빛나는 날들이 그리 길지가 않다.





그래도 그심정 알아주는 낭군님이 계시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여자들은 알아주는 마음하나만으로도 행복해지는거니까요
행복한 나들이가 되셨겠네요 ^^
꽃그늘아래 누워 꽃구름 올려다보는 풍경
마음 이해해주는 좋은 사람과의 소풍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이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참 다정다감하신 분이시군요.
꽃보다 사람
복사꽃보다 더고은 아내와함께
사연이 있는 풍경화...

열무김치님은 정말 멋남편이십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쭈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하세요
이렇게 곱게 꺼내볼수 있는 추억이 있어
삶이 그리 팍팍하지는 않나봅니다
그리고
누군가
곁에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음은 행복이겠지요

이왕에 가시는거
도시락 보단 그래도 민물매운탕 이라도
드셨으면 더욱 좋을뻔 했습니다
허긴 복사꽃 그늘에 앉아
나누어 먹는 도시락이 더욱 정감있고 맛나겠지요
자주 시간을 나누시어 무거운 짐을 덜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날에은 모든것을 잊고 홀연히 떠나보고 싶을 때가 있지요..
오 봇한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항상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세요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빛이 나네요.
일상을 벗어나 복사꽃 살구꽃 향기를 맡은 그시간들은 얼마나 행복빛이였을까
다정한 부부의 그림을 스케치 해 봅니다.

하셨습니까
오랫만에 일상으로 돌아와 반가운 인사 드립니다.
올만입니다.
사는 게 힘들다보니...

잘 계시죠?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두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내었네.
아름다운 추억여행 참 좋아보인다.
종종 시간 내어서 아름다운 여행 즐기시길...
아내분이 너무 착하시고 순진하셔요.
그동안 힘들어도 버틸수 있도록 열무김치님께서
잘하신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