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5월연가

*열무김치 2009. 5. 27. 23:21

 

 

 

 

5월의 가을...

 

 

*강릉 구정면 학산마을

*pentax k10d

 

 

 

 

 

 

 

 

 

 

 

 

꽃양귀비

 

 

 

 

 

 

5월은 역시 유혹의 계절이다.

 

 

 

 

 

 

 

 

 

 

 

 

 

 

 

 

 

 

 

 

 

 

불어오는 바람이 서럽다.

 

*평창 대화. 안미

 

 

 

 

 

 

 

 

 

 

 

 

 

 

 



양귀비가 정말 이쁘군요..

한번 빌려가도 될까요..^^

반가워요.~^^
옮겨 가세요.

요즘 모르핀이 없는 꽃 양귀비가 많이 보이더군요,
양귀비가 괜히 유명하지는 않더라구요.
바람에 보리가 춤추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잠시 이리저리 움직이는것 같은 착시 현상이 ...
아주 멋집니다

양귀비는 꼭 한지로 만든 종이꽃 같아요
언젠가 무슨꽃인가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헝겁으로 만든것 같은 느낌의 꽃도 보여주신것 같아요
신기한 일이죠?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비슷하다는거 말이에요 ^^
맞아요.
자연애서 우리가 흉내를 내는것이니 그리 보이는건 당연한겁니다.
아..
한지 문화제에서 한지로 만든 장미를 보셨나 봅니다.
실재 흰장미는 자세히 보면 종이로 만든것같은 느낌도 납니다.

사진촬영 하느라 보리밭으로 들어 갔는데...
주인인듯한 사람이 묻더군요.

아니, 보리밭에서 뭐하우?
보아하니 나이도 드셨는데..
이런..이런..
요새 젊은이들이 보리밭에 뭐하러 가, 이 영감태기야.
간만에 보는 보리밭이군요..
바람이 흔적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붉은 열매은 앵두 같군요.
이제는 봄도 맡바지에 다달은 것 같습니다,
즐감합니다
보리밭 구경하기가 힘이 들지요?
정부에서 보리재배를 권유 한다니 앞으론 많아 지겠지요.
요즘 젊은이들이 보리밥과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게 걸리긴 합니다만 건강식임에는 분명 합니다.
누런 보리의 물결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더군요.
보리 보리하면 우리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말씀입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으면 너의 아버지가 오신단다
우리 어머니 병석에 누워 계실때였네요..ㅎㅎ

가슴 아릿한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또한 보리와는 깊은 인연이 있지요.
어린날을 보릿골이랑에서 많이 놀았습니다.
불에 그슬려 입이 시커멓게 먹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으면 오신다던 아버지..
가슴 에 오랫동안 남으셨겠습니다.
보리를 보면서 떠올려지는 지난날의 이런 기억은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지요.
하얀색 양귀비도 있군요.
탐욕스런 색감...
양귀비꽃은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고혹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 아름다움 뒤에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음이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 ...
요즘 이런 독성도 빠졌으니 사람의 힘이 더 무섭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
도리어 넘 슬픕니다..
저리도 아리따움이 있을 줄이야..
보리가 익어가는 것이
보리로 부터 멀어지고서야 알았습니다..
멋진 모습 , 이쁘게 담으셨네요.
예전의 양귀비는 약용으로 쓰는게 목적이었기애 꽃으로서의 기능은 염두에 두지 않았지요.
색깔도 단순 했구요.
개량을 많이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 화려함 뒤에 등이 오싹할 정도의 마약성분을 지니고 있었다는건 우연이 아니지 싶습니다.

보리의 물결에 한해의 봄이 스러 집니다.
또 한분의 아까운 별이 우리곁을 떠난다는 슬픔과 되돌릴 수 없는 지난날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제라도 손을 서로 내밀어야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보릿물결이 보기 좋네요.
오월의 바람에 눕는 보릿물결은 왜 그리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시골살때 바람에 눕는 보릿물결을 보고 마음이 아릿해 온적 있었는데
아직도 그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아름다움 때문 아니였을까요
감성이 남다르시군요.
이유야 있겠습니까.
보이는 자연이 솔직하기 때문 이겠지요.

바람결에 일렁이는 누런 황금의 물결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평화로움과 아늑함을 느끼게 합니다.
슬픔이 가득한 요즘...
그렇게 되기를 소망 합니다.
정말 양귀비의 꽃이 한지로 만든것 같이 하늘 거리는군요 ^^*
저건 단속과는 상관없는 꽃인가보죠?
몰핀 성분 때문인지 마약류 재배한다고 단속이 심한것으로 알고있는데요 ^^*
어서 오세요.
네.
이꽃은 관상용으로 개발한 몰핀성분이 거의 없는 꽃양귀비 입니다.
약성이 강한 양귀비는 법으로 재배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지요.
한때 가정 상비약으로 요긴하게 쓰기는 했지만 아편 중독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나는 아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ㅣ름다운 꽃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실수로 잘못 건드려서 다시 짜느라고 생고생을 하고 있지요.

그런 중에 '미리 보기'에 댓글이 있어 들렀습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이 잠깐 다가옵니다.

철이 되면 보리도 베고 나락도 벴지요.

들일, 산일 막론하고 일에 앞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연장(낫, 호미, 괭이….)이 잘 벼리여야 손맛이 나는 거 잘 아실 거에요.

무딘 연장은 늘 손발에 상처를 남기지요.

'게으른 머슴 연장 탓한다.'라는 얘기가 있듯 연장의 날을 보면 그 집안의 됨됨이까지도 짐작했었잖아요?

요즘도 가끔 쪼그리고 숫돌에 부엌칼을 다듬으며 그 시절의 날 위를 스치는 황홀함을 즐기곤 하지요.

보리밭의 탐스런 낱알을 보니 그 보드라운 감촉이 손아귀를 풍성하게 간질입니다.

여물기 전에 뜯어서 끓였던 시원한 보리된장국도 생각나고, 마른 솔가지, 솔잎 한 줌에 설 익혀 비볐던 밀 모감지도 생각납니다.

아~ 하~ 아….

어쩌자고 저렇게도 사연 많은 예쁜 영상이 올라왔을까?

고맙고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열무김치님께 제가 담은 이 모든 만복감 그대로 전합니다.

그럼 이 밤도 행복하게 잘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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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주시고 답글까지 정성스레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끔은 고민도 됐는데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용기를 얻습니다.
보리에 얽힌 아련한 추억들..
글을 읽으면서 저와 너무나 비슷하다는것에 놀랐습니다.
누군가에게 지난 향수를 불러 주었다는 생각에 기쁘네요.
요즘도 숫돌에 칼을 가신다니 그것도 저와 비슷해서 슬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보리밭의 일렁이는 물결은....
유년시절의 기억을 불러와...
잠시 추억여행을 하게 하는군요..

너무 고와서 조화인줄 착각하기도하는
꽃양귀비는 요즘 어딜가도 흔하게 볼수있습니다만
참! 예쁘게 담으셨습니다..

정~말 고혹적이란말이 딱!! 입니다..
양귀비 꽃밭에 들어서면 홀리는듯힌 느낌을 받습니다.
천하일색 양귀비란 말이 공연한건 아니군요.
하지만 이런 아름다움이 너무 짧아서 그야말로 일장춘몽이더군요.
오늘 영결식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습니다.
바람의 흔적을 고스라히 담은 저 보리밭..
정말 예술이네요...

정말 멋지네요....한폭의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감탄스럽습니다...
빈기워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양귀비에.넋을 놓고 갑니다요~~^^
좋은 주말 되소서~_()_
다소 우울했던 한주였습니다.
이제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해야지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학창 시절, 내키지 않은 보리베기에 동원될때의 괴로움 때문인지
보리의 아름다움을 잘 몰랐었는데
바람에 비단물결처럼 흩들리는 보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